[아침시]호앙 부 투엇(HOANG VU THUAT) 시인의 ‘바람을 잡는 이’
[아침시]호앙 부 투엇(HOANG VU THUAT) 시인의 ‘바람을 잡는 이’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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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앙 부 투엇(HOANG VU THUAT) 시인
호앙 부 투엇(HOANG VU THUAT) 시인

호앙 부 투엇(HOANG VU THUAT)시인은 1945년생으로 베트남 쿠앙빈(Quang Binh) 지방 레 투이(Le Thuy) 지역 홍 투이(Hong Thuy)공동체 탁싸하(Thach Xa Ha)마을 출신이다.

베트남문인협회 회원으로 1982년부터 활동하였다. 16권의 시집과 1권의 문학비평집을 출간하였다. 많은 국제문학교류에 참가했다.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국립예술문학협회와 러시아협회 주관행사에 참석하였으며 러시아, 중국에 초청받았고 미국, 유럽국가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도 방문했다.

쿠앙빈(Quang Binh) 지방의 문학예술상인 Luu Trong Lu Literature and Art Award을 6회 수상하였다. the Vietnam Writers’ Association for the poem collection of Thap Nghieng, Award of Van Nghe newspaper, Quan Doi newspaper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바람을 잡는 이

바람의 길을 아는 이 없네
바람의 얼굴을 아는 이 없네
나는 언덕에 앉아 오랫동안 잡으려 하네

가는 줄을 가진 연들은 얇은 날개를 가진 먹이들
바람으로 부풀어 오르는
양 날개의 온갖 수단은 그저 공허할 뿐이네

어느 날 빈손으로 잡은 것은
검은 머리가 백발이 성성해진 것일 뿐
시간은 아직도 추우니

끝없는 바람은 영원히 그치지 않아
유한한 인생에서 나를 인식할 수 있으려나

March 19, 2021

The wind catcher

No one realizes the path of the wind
No one realizes the face of the wind
I patiently sit to catch on the hill

slender strings of kites are preys with thin wings
wind and wind blowing inflated
bag of tricks on the side is empty

oneday catching with empty hands returned a lifetime|
catching black hair
turned white hair
the time is cold still

the endless wind is not over forever
can recognize me in a limited human life.

March 19, 2021

                   번역: 강병철(Kang Byeong-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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