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장영주 작가의 '설문대할망 탐라창조 사진첩 어승생악'
[신간]장영주 작가의 '설문대할망 탐라창조 사진첩 어승생악'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1.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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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괄

제주의 기생화산 중에서 군산 다음으로 큰 산체를 갖고 있다. 정상에는 둘레 약 250m가량의 원형 화구호가 있으나 늘 물이 고여 있지는 않는다.

남서쪽에는 외도천 상류, 동쪽에는 도근천 상류를 끼고 있다. 오름 정상에는 일본강점기 일본군이 설치했던 화포시설 잔해가 남아있다.

자연림의 울창한 숲을 이루며, 꽝꽝나무, 청미래덩굴, 주목 등이 있고, 어리목광장 잔디밭 앞의 습원을 낀 개울지대는 수태(水苔)의 자생지로서, 제주도 특산인 솔비나무 등의 독립된 임상(林相)을 볼 수 있고, 고유의 수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 형상의 『탐라순력도』(1702)에는 `어승생·어승악`으로, 이원진의 『탐라지』(1652)에 `어승생오름은 제주 남쪽 25리의 거리에 있다.

그 산꼭대기에 못이 있는데, 둘레가 100보나 된다. 예로부터 전하기를, `이 오름 아래에서 임금이 타는 말이 났다.`라고 하므로 그렇게 불린다.`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정조 21년(1797) 산밑에서 용마가 태어나 조정에 바치자 어승마로서 노정이라는 이름을 내리고 가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승생`을 어스솜`의 몽골식 지명(石宇明, 1946)으로 보기도 하고, `올시심`의 `올`(神聖·光明·通御의 뜻)에서 나온 것(李殷相)으로 보기도 하고, 한자의 뜻 그대로 `어승마가 났다.`라는 뜻(박용후, 1992:42)으로 보기도 한다.

이 오름은 어승생·어승생이·어스승·어스름오름·어스싱오름·어시싱오름·얼시심오름·어승생악·어승악·어승봉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어승생오름` 북쪽 기슭에 한밝저수지가 있는데, 명마의 산지로 이름났던 `어승생`에서 발원하는 물이 계곡을 타서 이곳에 모인다. 현재는 중산간 지대의 수원인 `어승생저수지`로 사용되고 있다.

민간에서는 `어스승이, 어스싱이`라고 합니다. 어승생은 한자의 뜻 그대로 임금이 타는 말(御乘馬)이 났기 때문에 붙인 것이라면 음독자로 `어승생`의 표기라 할 수 있는데, 민간의 `어스승이, 어스싱이` 등을 고려하면 음가자의 결합 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석주명(1947)은 `어스솜`의 몽골식 지명으로, 이은상(1936)은 `올시심`(神聖의 뜻)의 뜻으로 보았다. 표고는 1,169m 비고는 350m, 둘레는 5,842m이며, 면적은 2,543,257㎡, 저경이 1,968m이다.

출처: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 전설 한 도막/장영주 작

설문대할망이 어승생악을 만들려 흙을 주워 모았다.

“이쯤이 좋겠군.”
마땅한 곳을 찾은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굽어보았다. 백록담 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 아래로 굽이돌아 어승생에 있는 흙 한 줌을 집었다.

“척척.”

설문대할망은 어승생악을 다 만들고 백록담 밑에 구멍을 뚫어 어승생악을 만들며 흠뻑 팬 곳에 연결하였다. 그랬더니 그 백록담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어승생악을 바라보는 곳에 모여 한밝이 되었다. 이때 어승생악으로 모여들던 물이 와이 자를 그렸다 하여 와이 계곡이 되었다.

“잘 됐군.”

설문대할망은 흐뭇했다. 지금껏 만든 오름보다 제일 마음에 들었다. 그 이유는 못다 한 일백 골을 완성하는 의미이기도 했다.

어승생악이 완성될 때 이상한 일이 벌어 졌다. 파란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 빛은 저 멀리 중국 땅까지 환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 통일기원제

산신제, 통일기원제를 드릴 때 어승생악 종종 찾는다. 그만큼 산의 정기를 받은 오름으로 한라산이 정기라 한데 모였다는 증거이다. 오랜 세월일 흘러 일본군이 이를 눈치채 성판악 봉에 진지를 구축하여 정기를 끓었다. 지금 흔적이 남아있다.

2005년 11월 13일 당시 필자는 초헌관으로 통일기원제에 참가하였다.

□ 독서대전 성공 기원

책으로 가득한 제주 책 제주독서문화대전이 2017년 11월 4~5일 성황리에 인기폭발로 열렸다.

필자는 추진위원장으로 2017년 11월 3일 이른 새벽 어승생악에서 독서대전 성공 기원제 아헌관(추진위원장이어서) 으로 제를 지냈다.

이런 정성 때문인가? 독서대전은 그여 말로 제주도가 생긴 이래 최대 인파가 몰렸다.

□ 어승생악 눈 나무 돌(2022년 12월 01일)

□ 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도서(개인·전자)출판영주 대표, 한국사진작가협회·민속사진연구회 회원, 대한민국최고기록공무원(기네스)·450여권·종이전자오디오책중복있음·행정안전부장관 인증)/대표작 서울식물원 유아아동문학의이론과실제 표해록 설문대할망 강승우소위 등/신지식인(행정자치부장관 인증),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3번 지냄, 제주아동문학협회장 지냄,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지냄, 대한민국독서대전·제주(작은)독서대전추진위원(장)(4번), 도립·한라·제남·꿈틀작은도서관운영위원(장)(약25년),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1978년 어깨동무 일기동화 선정(발표), 1986년 지우문예 천료, 1988년 아동문학세상 동화 등단, 1990년 월간문학 동화 당선)·문학평론가(2004년 순수문학 평론가 등단), 한국아동문학작가상(제20회, 1998년)·박화목아동문학상(제1회), 제주대·한라대 등 겸직교수(강사)(12년) 지냄

□ 도서출판 영주 발행 온라인 판매가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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