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경학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3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애써주신 제주도의회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양경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님과 예결위원님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23년 예산은 민선 8기 도정의 핵심 가치인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 탄탄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오늘 의결해주신 예산을 바탕으로 도민의 일상 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나아가 새로운 미래산업의 틀을 마련하는 소중한 재원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고, 금융시장의 불안과 물가상승이 지속돼 가계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속에 제주 역시 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지금의 위기를 넘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재정 운용 기조를‘도민안전, 민생활력’으로 삼겠습니다.

예산을 편성목적과 취지에 맞춰 바르고, 투명하게 집행해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먼저,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신3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보호와 민생안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촘촘하게 살필 것입니다.

취약계층의 고용·노동 안전망을 강화하고,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사각지대가 없는 생애주기별 돌봄 복지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또한, 고금리 상황에 대비한 채무 관리로 지방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고, 2027년까지 일반 채무 비율을 15% 이내로 낮춰 재정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겠습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지원하고,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도내 향토기업을 상장기업으로 육성하고 견실한 수도권 기업의 제주 이전 추진에 박차를 가해, 청년에게는 꿈과 희망을, 제주경제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나아가, 도정은 제주의 빛나는 미래를 위해 그린수소와 UAM, 항공우주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아세안과 아랍, 환태평양을 향해 뻗어나가며 제주의 가치를 드높이는 新탐라시대를 이끌 것입니다.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행정체제를 도입하고 15분도시 생활권을 구축해, 제주의 균형발전을 이끌며 모든 도민이 행복한 제주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제주도정은 오늘 도의회가 의결해주신 예산이, 70만 제주도민 모두에게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나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내며 위대한 도민시대를 열어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민선 8기 도정은 도민께 약속드린 모든 과제를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며, 다시 도약하는 제주, 도민의 빛나는 내일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예산을 의결해주신 의원님 여러분께 거듭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 영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