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시인 정영심 시인, 세 번째 출판기념회 '성황'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 세 번째 출판기념회 '성황'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1.05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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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
시집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양용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안성수 전 제주대학교 교수
서수옥 문화예술원 이사장
오명철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고정환 제주한라대학교 교수
커피 시인 윤보영 감성시인
김성철 한림읍장
오임관 제주경찰청 총경
서수옥 문화예술원 이사장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정영심 시인)

수국처럼 살고 싶다

어릴 때는 별수국처럼
열여덟 때는 장미수국처럼
스물다섯 때는 수국처럼
나이가 익어가면서
산수국으로 살고 있다.

앞으로도 이웃 사람들과
수국꽃처럼 웃으며 살고 싶다.

가슴 가득
사람들 얘기로 수국 길을 만들고
그 길로 오가며 살고 싶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이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양용만 제주특별자치도의원-△안성수 전 제주대학교 교수△오명철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고정환 제주한라대학교 교수△커피 시인 윤보영 시인 내외분△김성철 한림읍장△오임관 제주경찰청 총경△서수옥 문화예술원 이사장△안원식 서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현달환 뉴스N제주 대표△차성준 한림농협조합장△안용수 전 한림농협지점장△강경돈 전 제주은행 한림지점장△김충희 한림읍 주민자치위원장△양재현 안덕면 주민자치위원장△강한철 한림읍리장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또한 시인의 고향인 표선면 가시리 오종수 리장△강승일 한경면 한원리장△제주 갈옷의 명인이신 양순자 몽생이 대표△신희자 시조 시인△진여원 제주해녀음식연구가△김상희 전 제주시 교육장△김순관 전 제주교육국장△정성중 현 제주국제교육원장△송창수 안덕면장△고루시아 한수풀도서관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윤보영 시인)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윤보영 시인)

이날 기념회는 동화쓰는 고명순 작가의 사회로 국민의례 △정영심 시인 인사말△테이프 커팅식 △제주시립오케스트라 창단 맴버 이신 이은숙 바이올리스트 공연(봄이 오면 외 3곡) △ 윤보영 시인 격려사△ 문학박사이시고 문학평론이신 안성수 전 제주대학교 교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어 △ 양용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축사△김성철 한림읍장 축사 △오임관 제주경찰서 총경 축사에 △시낭송 (서수옥 낭송가-'수국처럼 살고 싶다', '아버지 오는 소리') △뮤지컬 김준석 배우' ‘10월에 어느 멋진 날에’, ‘지금 이순간’ △홍의현 학생 자작시 낭송△ 최지민 학생, 당나라 ‘한시‘ 낭송 △5,6,7 그룹 연주-1.별빛같은 나의 사랑아 2. 불어라 바람아 3.사랑아 △시집 증정- 한수풀 도서관 증정 △ 감성시학교 대표 윤보영 시인 출판기념패 전달(정영심 시인)△마지막 인사말로 마무리 됐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안성수 전 교수)

이날 정영심 시인은 인사말에서 많은 참석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를 하며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께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삶이 버거워 고통을 잊으려고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바람처럼 달리기만 하다 뒤를 돌아보니 후회만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히 안덕면사무소에 강의를 갔다가 벤치에 앉게 됐다. 저녁도 아닌데 여의주 같은 해와 실눈 같은 초승달이 하늘에 함께 있었고 길 양쪽으로 활짝 핀 수국이 제 눈에 들어왔다"며 "순간! 너무 행복해, 내 서러움의 눈물이 코를 타고 커피잔으로 스며들어옴을 느낄 때, 수국이 웃으면서 속삭이길 '영심아! 힘내! 내가. 너를 꼭 웃게 해 줄께! 어깨 펴고 얼굴 펴고 강의실로 들어가!! 그리고 힘들 땐 항상 나를 찾아와'' 하는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고 토로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양용만 의원)

또한 "어쩌면 제 삶이 너무 버거워 제 마음속에서 꺼낸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는지 모른다. 제주 돌담이 파도를 막아주는 것처럼 글쓰기는 제 마음에 쓰나미가 밀려왔을 때, 방패막이 되어주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며 "사방이 벽으로 막혀버렸다는 생각, 아무것도 펼칠 수 없었다는 생각이 제 뇌리를 채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어느날 안성수 교수의 수필 강의를 우연하게 듣게 됐다며 "글은 아름다운 말로 묘사하는 것보다 자기 마음을 독자들에게 보여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작가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강의를 들었다"며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었다. 자존심 하나로 똘똘 뭉쳐 있었다. 이제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내 삶의 주인공의 되어, 하고 싶은 일을 해 보리라는 생각을 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윤보영 교수님께 메시지가 왔고, 큰아들이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행복이 제 가슴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며 "큰아들은 엄마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저는 가르치기 위한 공부는 끊임없이 하고 있지만, 제 삶을 살찌우는 책은 많이 읽지 못했다. 남들은 코로나를 무서워했지만, 저에게는 기회가 됐다. 화상으로 시 수업을 할 수 있었고 그 시 수업이 저를 빚어내는 것 같아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김성철 한림읍장)

정영심 시인은 "2022년은 제게 가장 뜻깊은 한 해이다. 출판기념회와 전시회까지 열게 됐다. 제 감성시는 세계명소와 특산품을 알리는 시"라며 "제주도 관광명소, 특산품을 알리는 시를 주로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시인의 제1집 시집 '그리움으로 피운 꽃', 제3집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은 두 권 모두 수국에 대한 나의 사랑이 담긴 시다.

제2집 ‘돌, 바람, 그리고 그대’는 전부 제주도에 대한 시다.

정영심 시인은 "기존 시에서 느낄 수 없는 행복과 사랑이 가슴에서 피어난다"며 "앞으로 수국시인으로서 제주를 알리고, 국내외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보영 시인은 격려사를 통해 "시집 한 권을 펴내기 위해서는 본인과 주위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세 권의 시집을 발표한 정 시인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제 감성시를 만나 사랑의 글로 나타나고 시 소재가 제주를 나타나고 그 사랑이 수국으로 피었다"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했다.

이어 "제주만이 아닌 대한미국을 알리고 시를 퉁해 발전하는 정 시인이 세계적인 시인이 될 것을 주문한다"며 "앞으로 멋진 시인으로 탄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오임관 총경)

이어 안성수 전 제주대학교 교수는 격려사에서 "이 시집을 받고 거의 다 읽었다"며 "시인이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시를  쓴 이유에 대해  그는 놀라운 감수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발적으로 흘러넘치는 감성을 시로 쓴 것"이라며  감탄했다.

특히 "정 시인은 놀라운 집중성을 갖고 있다. 이런 일은 흔치않다. 시가 좋고 나쁘고 따지기 전에 이런 예는 거의 없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놀라운 사랑을 갖고 있다. 그대, 행복 등 같은 감성을 갖고 있다. 열렬한사랑의 탐구자"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런 시집을 낼 수 있는 역량은 참을 수 없는 그리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까지 간절한 그리움을 시로 담았다. 읽기 쉽고 암송하기 쉽고, 구전되기 쉬운 시를 쓴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우선,  '감상의   종소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 감성을 깨우고 있는 것은 시인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성의 종소리'다. 이것은 시를 읽으면서 사물의 이치와 원리를 깨닫는 것이다. 세상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혼의 종소리'다. 인간과 자연과 영혼을 일치시키면 결코 외롭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감성으로 충만한 정 시인이 이 세가지를 조화롭게 울리기를 기대한다"며 "거침없는 솔직 담백성이 큰 시인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심 시인, 현달환 시인, 윤보영 시인, 서수옥 낭송가(사진 왼쪽부터)
정영심 시인, 현달환 시인, 윤보영 시인, 서수옥 낭송가(사진 왼쪽부터)

양용만 도의원(한립읍지역구)은 축사에서 "표선과 한림은 극과 극인데 여기까지 오신 많은 분들의 열정을 치하한다"며 "오늘 와서 보니 정영심 원장으로만 알았는데 시인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어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문학활동을 통해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더욱더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철 한림읍장은 "정 시인은 감성의 시를 쓰고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랍고 수채화 그림, 전시회도 하고 사회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정 시인의 작품 '알거야' 시 작품을 한림읍사무소에 기증도 해서 민원실에 걸려 많은 이들이 오가면서 읽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어 "한림읍은 문화를 갖춘 읍이다.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한림읍 출신이고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행정에서 문학의 꽃이 필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고향 출신 오임관 제주경찰청 치안종합실장(총경)은 축사에서 "출판기념회는 처음 와서 감짝 놀랐다"며 "한림고 출신으로 학창시절에 문학활동도 했다"고 술회했다.

이어 "존경하는 윤보영 시인도 참석해 놀랍고 정 시인의 출판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언급하며 "정 시인은 제주경찰청에 중국어 통역을 도와주고 있다"고 제주경찰청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고향 누님 정영심 시인의 앞날을 위해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많은 응원을 보내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정영심 시인은 1964년 표선면 가시리에서 태어나 줄곧제주에서 성장했으며, 제주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어중문학 석사를 받았다. 중국유학을 거쳐 현재 베이징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사단법인 종합문예유성 글로벌 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낭송 전문가 과정도 마쳤다.

시 <봄길을 찾아>, 동시 <학교 가는 길>,시조시 <연꽃> 등으로 각 부문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2021년에는 지하철시민공모에 당선되며 감성시인으로서의 재능도 인정받았다.

현재 HSK 중국어 전문 강사, 한국어·중국어 회화 전문 강사, 한국어·중국어·시 등화상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술작가, 낭송가 등으로도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2021년 10월 24일에는 시인으로서 사인회를 열었고, 제주대학병원 부천 춘천향병원 등 코로나로 힘든 환자나 의료진들을 위한 재능기부도 하고 있다.

<제주가 좋은 날>의 가사를 썼으며, 저서로는 《돌 바람 그리고 그대> <그리움으로피운 꽃》 《사랑으로 꾸는 꿈》(공저) 등이 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이은숙 바이올리스트)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은 세 번째 출간된 '사랑하고 싶다 수국처럼' 출판기념회를 5일 오후 3시 한림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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