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민생안정 통한 정책 효과 더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
[인터뷰]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민생안정 통한 정책 효과 더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2.10.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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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재정 지원안 마련해서 10월내에 발표할 계획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추진. .. 향후 집중 육성할 핵심 산업 생태계 재편성"
최명동 제주도청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최명동 제주도청 일자리경제통상국장 근무 중 모습

‘세계경제에 겨울이 오고있다‘ 라는 전망들이 있다. 이 말은 곧 이번 긴축의 끝은 경기 침체라는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세계경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하겠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으로 높아진 물가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해결방안은 경기침체밖에 없다는 걸 말한다. 이론상으로는 일리 있는 말이지만 일반인들은 이러한 전문적인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한다.

여하간 제주의 경제도 그 여파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제주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제주도청 최명동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을 만나 제주의 현재 상황과 대처 방안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터뷰 내용이다.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 저희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제주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민생경제 안정을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지원과 기업 육성,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수출과 물류업무에 대한 총괄적인 기능 또한 수행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전반적인 경제 정책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기업에 대한 해외 전시나 박람회 참여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에 국내 최초로 지원 시스템을 만들어 제주의 물류체계를 국가 기본 계획에 반영을 했고, 전국 5개 권역으로 되어 있는 부분에다가 제주 권역을 새롭게 신설하는 체계를 지금 갖추고 있습니다.

경제 정책에서는 실질적으로 지방자치단체가 통화 재정과 관련된 역할을 하기가 사실상 힘든 구조인데 그것에 맞춰 지역화폐인 탐나는전 운영등 물가 안정에 필요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타 도시에 비해 1차. 3차산업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2차산업 비중이 낮아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일자리를 찾아 육지로 나가는 현상들이 심화되고 있는데,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이런 현상에 대한 도 차원의 해결 방안은 있는지요?

우리 도에서도 청년 일자리에 대한 고민들을 갖고, 다양한 일자리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시점에서 제주의 산업구조를 논할 수밖에 없는데요.

1차.3차 산업 위주의 구조가 지역의 젊은 청년들한테는 사실 그렇게 선호도가 높지 않습니다. 지역내 산업구조를 고도화 하고, 그 고도화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젊은 청년들이 지역내에 머무를수 있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지역내 중소기업들에게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그리고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설립하여, 청년들이 생활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취창업 훈련을 받고 취창업 시장에 나갈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의 지역내 안정적 일자리 진입을 통한 지역정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 일자리정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요즘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경제가 심각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제 곧 그 여파가 제주에도 미칠거라 예상되는데, 제주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일자리경제통상국에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하고 있는지요?

-. 얼마 전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로 인상이 됐고, 금리인상을 통해서 물가안정을 꾀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있지만 사실상 지역내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인 수단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기본적으로 지방 공공요금과 외식 서비스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착한 가격 업소에 대한 확대 지원등이 지역내에서 할 수 있는 물가안정 정책들입니다.

특히 제주의 물가는 관광객들의 외식과 개인 서비스 수요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제주는 전국자치단체보다 물가가 1% 정도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도에서는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변동 폭이 큰 품목(제주산 돼지고기, 신선식품, 석유류)등을 대상으로 가격 안정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가맹점 탐나는 전 이용 활성화 정책에 100억원을 투입하여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 유도 등 내수 회복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추진과 더불어 그 동안의 산업생태계 진단을 통해 향후 우리도가 집중 육성해야 할 핵심 산업을 재편성하고, 도내 기업들을 상장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체계도 정비해 나가는 등 제주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한 노력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방역수칙에 협조하면서 고통을 감내해 왔습니다. 이제 거리두기가 끝나서 다시 활성화 됐다지만 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도 차원에서도 도지사와 아침 조찬 모임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지원이 필요하다는 말들도 나왔다는데,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이런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지원 대책 방안들은 있는지요?

-. 제주의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사실상 소상공인에 해당됩니다. 10인 미만 업체가 약 93% 이상 차지하고 있거든요.

요즘 제주도의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금리인상으로 인해서 기업대출 이자 부담에 대한 자금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물론 경제가 좋아지면 사실상 대출에 대한 부담은 확실히 줄어드는 상황이 도래할 수는 있지만 지금 현재 전체적인 기준금리도 인상이 돼 있고 환율도 인상이 돼 있어서 그 부담은 말도 다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어려움은 요즘의 세계국제 경제나 국내 경제를 보고 예측해 본다면 아마 내년 상반기에 정점에 이를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는 내년 6월말까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방법들을 논의 하고 있습니다.

이달중에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재정 지원안을 마련해서 10월내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최명동 제주도청 일자리경제통상국장
최명동 제주도청 일자리경제통상국장 근무중 모습

◇요즘 도에서는 민선 8기 핵심과제인 ‘상장기업 육성.유치’에 힘을 싣고 있는데, 국장님이 브리핑에서 말씀하셨듯이 이들 사업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일은 아니어서 그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사업으로서 얻어지는 제주의 일자리와 경제효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 상장기업 유치부분은 기업 유치 차원에서 진행을 해야 되고, 도내 기업에 대한 이 부분은 상장기업 육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육성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이번에 1차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서 24개 상장 희망 기업을 확인 했고, 상장희망기업 24개를 저희가 한국평가 데이터를 통해서 그 기업의 현 수준 역량 진단을 이달 말까지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런 상장 희망 기업을 상.중.하 3단계로 나눠서 연차별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각종 상장으로 이끌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컨설팅을 포함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물론, 상장을 했다고 기업이 다 성공한건 아니지만 상장기업을 통해서 얻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상장 기업은 우선적으로 자금에 대한 확보가 용이하고, 실질적으로 기업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 유리할수 있고, 자금이 확보가 돼서 기업이 확장 될 경우 당연히 인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일자리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부분 크다고 보고 있다.

우선적으로 지역내 상장 희망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 특히 펀드 자금과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금에 대한 지원체계도 마련을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일자리나 어떤 지역 경제에 굉장한 효과를 볼수 있을 거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지역내 기업문화가 투명하고 건전하며 안전성을 갖춰 자리매김할 경우 이게 곧 산업구조 고도화로 이어질수 있어서 굉장히 바람직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그걸 통해서 일자리와 지역 경제가 굉장히 좋아질 거라 보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의 기업이 어느 정도 일자리나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낼수 있을지는 추후에 저희가 직접 육성한 이후에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그런 관련 자료들을 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 도에서는 다른 자치단체에서 하고 있지 않은 다양한 정책들을 지역내에서 발굴하고 있고, 지역 경제 성장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해나갈 겁니다.

◇마지막으로 일자리경제통상국장으로서 제주도민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도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저희도에서는 민생안정을 통한 경제회복을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도민들께서 체감하는 부분에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칠수 있어, 정책적으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여러 지원정책을 다시 한번 점검하여 정책의 효과가 좀 더 시급하고 좀 더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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