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약대 김지원 교수, 국제저명학술지 ‘Cell Reports’에 논문 게재
제주대 약대 김지원 교수, 국제저명학술지 ‘Cell Reports’에 논문 게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0.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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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악성화 억제..항암제 내성 극복’ 새 치료 타깃 확인
제주대 약대 김지원 교수
제주대 약대 김지원 교수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약학과 김지원 교수의 연구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 ‘Cell’의 자매지인 ‘Cell Reports(IF 9.995)’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김 교수의 논문 제목은‘Capicua suppresses YAP1 to limit tumorigenesis and maintain drug sensitivity in human cancer’(인간 암에서 Capicua의 YAP1 억제를 통한 발암 억제 및 항암제 민감성 유지 효과) 이다.

Capicua는 다양한 인간 세포에서 진화론적으로 잘 보존된 단백질이며, 타깃 유전자의 전사를 억제함으로써 정상적인 장기의 성장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암세포에서는 종양 성장 및 전이를 억제하는 종양억제인자로 여러 암 종에서 그 역할이 연구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에서 전사억제인자(세포의 DNA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방해하는 단백질)인 Capicua가 암의 악성화를 억제하고 항암제 민감성을 회복하기 위해 Hippo-신호 전달자인 YAP1(Yes-associated protein 1)을 억제하고 있음을 여러 종류의 암세포 및 마우스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UCSF) Ross Okimoto 연구 팀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과 염색질 면역침강-염기서열 결정법 (ChIP-seq)을 기반으로 한 서로 다른 세 가지의 motif enrichment 알고리즘을 이용해, 유전자 수준에서 Capicua와 YAP1의 새로운 결합 부위를 밝히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는 “YAP1의 억제가 Capicua 결핍에 의한 암의 악성화와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적 타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교수는 지난 9월‘호르몬-관련 암에서 MEK-ERK 저해제의 Capicua(CIC)-매개 종양억제효과’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생애 첫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김 교수는 이번 논문을 통하여 향후 Capicua 및 항암제 내성에 관해 본격적인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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