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13일 개봉하는 이한 감독, 정우성‧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의 홍보를 자처하고 나섰다.

오는 19일 저녁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전 직원들이 단체 관람도 한다.

영화 '증인'은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연출한 이한 감독의 작품이다. 정우성, 김향기씨가 주연을 맡았다.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 고등학생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도교육청이 영화 홍보를 자처한 이유는 내용이 교육적 의미에 맞는 것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주연 ‘정우성’씨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4.3 70주년인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우성씨가 동백꽃 배지 달기 국민 캠페인에 적극 나섰다”며 “그 덕분에 제주4.3이 많이 홍보됐고, 4.3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확연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가 어른과 아이의 따뜻한 소통을 그리고 있다.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본다”며 “영화가 교육적 의미와 맞닿아있고, 가족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라 판단해 홍보와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단체관람은 19일 오후 7시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 전후에는 이석문 교육감과 직원들간 소통의 자리도 마련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우성씨에 대한 도민들의 감사함이 영화 흥행으로 이어져, '증인'과 정우성씨 앞에 동백꽃길이 활짝 펼쳐지길 소망한다”며 “새해를 맞아 교육청 직원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희망이 전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