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문대림 지지선언..."아픔이 있었던 후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문대림 지지선언..."아픔이 있었던 후보"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2.04.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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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 제주 도정의 운영 책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분"
19일 도민카페서 기자회견..."4년간 후보의 행보 바라봐 주시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제주도민 여러분, 문대림 후보에게 제주도정을 이끌 기회를 줍시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19일 오전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거의 2년 만에 이렇게 우리 제주도민들의 앞에 다시 서게 됐다"고 토로하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 1. 실시된다. 저는 오늘 제주도의 앞으로 4년을 생각하며, 제 소견을 제주도민들께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부 전 대변인은 "도지사, 국회의원, 지방의원을 뽑을 때 우리 제주도민 여러분을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느냐? 그 기준으로는 인물, 능력, 성격, 정책, 외모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우리 제주도와 같이 육지와 지리적으로 분리된 곳에서는 한집만 건너도 모두가 친척이고 이웃이니, 보통은 그 사람의 인물 됨됨이와 같이 직접적인 요소가 그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이번 제주도지사후보로 나선 문대림이라는 사람을 잘 알지 못한다"며 "같은 제주도 사람이고 정치적 활동을 한다는 정도는 들었지만, 국방이나 안보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또 정책을 다뤄온 저와는 영역이 달라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부씨는 "이런 제가 문대림 후보의 지지에 나서게 된 것은 그 공약의 신선함과 구체성 때문"이라며 "우리 제주도의 가장 큰 특성이 관광이라는 점은 어느 누구도 모르지 않는다. 그리고 관광은 제주도의 자연 환경이라는 우리 제주도민 모두가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공유물의 이용에 따라 발생하는 이익은 우리 제주도민 모두가 공유하여야 하고, 또 미래세대를 위해 남겨두어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이어 부씨는 "그런데 제주도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동안 제주도의 개발은 국가기관, 공기업이나 또는 외부의 자본에 의해 주도되었고, 그 과실도 대부분은 외부로 빠져나간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도의 아들로서 이런 문제의식을 항상 가져왔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전 제 나름의 정치적 도전을 했다. 물론 결과는 우리 제주도민들이 잘 아시는대로 (실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문대림 후보의 공약을 접했다."며 "우선 제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실천공약들이 구체적으로 체계화 돼 있었다. 제 기준으로 볼때 제주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비전 제시없이 공약들을 열거한 후보보다 제주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문대림 후보는 자신이 제주도지사가 되면 ‘도민이 주체가 되는 개발을 통해 이익 공유 시대/도민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며 "생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저도 생각해왔지만 아직 구체화하지 못했던 생각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이라는 것이 막연히 주장만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그 공약이 현실성이 있고, 또 그 공약을 현실화할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 될 때에만 공약은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제주도의회 의장을 거쳐 지역의 쟁점에 밝으며, 대통령 비서실의 제도개선비서관을 지내며 중앙 정치와 행정을 경험했고, 또 제주도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이사장을 지내며 국가의 시각으로 제주도를 관찰한 문대림 후보의 경력은 그 정책을 실현해 옮길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도지사와 국회의원은 그 성격과 역할이 서로 다르다. 따라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성과나 결과만을 강조하며, 이를 이유로 도지사로서 적임이라고 하는 것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생각해 볼만한 부분"이라며 "지방행정의 수장은 넓고 멀리 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문대림 후보에게 지난 4년은 인고의 시간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행정의 영역에서 제주 도정을 도민과 함께 운영해나갈 능력을 쌓아왔다"고 극찬했다.

부씨는 "비판과 비난보다는 지난 4년간의 후보의 행보를 바라봐 주시라"며 "아픔이 있었던 후보다. 그걸 오직 제주만을 위해, 제주 도정의 운영 책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분"이라며 문대림 후보를 지지하기위해 여기에 서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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