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부석종 전)해군참모총장 찬조 연설, 이재명후보는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전문]부석종 전)해군참모총장 찬조 연설, 이재명후보는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
  • 정경애 기자
  • 승인 2022.03.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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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제주도당 성명
정의당 성명
정의당 성명

제주에서 이재명후보 유세 전에 부석종 전)해군참모총장이 찬조연설을 했다.

부석종 전)총장은 해군기지 건설사업단장을 맡아 공사를 총괄 지휘했던 인물이다. 제주해군기지는 추진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공권력 남용에 의한 인권침해가 극심했다. 강정마을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업이다.

10년 넘게 지났지만 강정해군기지에 대한 도민사회의 상처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부석종 전)총장을 찬조연설로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이재명 후보에게 묻고 싶다. 해군기지사업이 정당했다는 것인가, 아니면 도민들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제주연설에서 “화합되고 통합된 나라, 증오와 분열, 살상이 없는 제주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 후보로서 강정해군기지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진정한 사과가 없다면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도민은 없다.

오늘은 구럼비가 발파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도 강정해군기지 앞에서는 생명과 평화를 파괴한 세력에 분노하고 있다. 갈등의 주역을 전면에 내세우고, 도민을 우롱한 이재명후보는 당장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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