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제주경영자총협회 제15대 한봉심 회장 ..."상생의 노사관계 주도"
[취임]제주경영자총협회 제15대 한봉심 회장 ..."상생의 노사관계 주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3.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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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만에 첫 여성 회장…28일 정기총회에서 선임
“노사상생·일자리 창출 등 제주경제 발전에 기여할 터”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제주지역 경영계 수장인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첫 여성 회장이 취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1990년 제주경영자총협회 창립 이래 첫 여성 회장이다.

한봉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 첫 여성 회장으로서 여성의 섬세함으로 협회 내실을 다지면서, 종합경제단체로서 제주경총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개선과 지원정책을 정부와 지자체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제주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회원사의 지지와 격려를 부탁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이와 함께 주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등 각종 규제 입법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통한 기업 생존과 반기업 정서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피력했다.

한봉심 회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했다.

2008년 제주지역 제1호 자동차 정비공장인 ‘산지공업사’(1969년 창립)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산지모터스, ㈜신진교통, 동일운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걸스카우트연맹 제주연맹장, 제주지방검찰청 수눌음분과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 여성특별위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봉심입니다.

먼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하여 참석해 주신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님,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님, 송재호 국회의원님, 위성곤 국회의원님 ,이세끼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님, 조순호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 의장님 , 김태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지사님,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님,  장태범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회장님, 부동석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님, 고정신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회장님

그리고 전문수·문홍익·서석주·강신보 고문님을 비롯한 제주경총 회원님 등 내외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외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셨지만 일일이 다 감사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오늘 행사에 직접 참석 못하는 대신 후원물품을 보내주시며 저를 격려해주신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회장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원 여러분!

먼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제15대 제주경총 회장으로 뽑아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 경영계를 대표하는 제주경총 회장직을 제안받고 감히 제가 할 수 있을까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제주경제 발전과 지역 노사안정이라는 어렵고 중요한 일을 맡는데 막중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강신보, 장태범, 안귀환 회장님 등 쟁쟁한 전임 회장님들과 비교해볼 때 제가 과연 이 책무를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무엇보다 30여 년이 넘는 제주경총 역사 속에 첫 여성 회장이라는 부담감도 컸습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28일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영자총협회 제31회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한봉심 회장이 취임했다.

하지만 제가 제주경총 회장을 맡겠다고 결심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 속에 우리 경총 회원 모두가 동반자라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듯 첫 여성 회장으로서 여성의 섬세함으로 협회 내실을 다지면서, 종합경제단체로서 제주경총의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제도개선과 지원정책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주경총 회원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를 모두가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제주경제의 성장세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코로나19로 영업제한 조치가 지속되는 등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주52시간 근무제, 중대재해처벌법,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입법이 이뤄지면서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기업과 제주경제의 성장을 이어나갈 수 없습니다.

○ 제주경총은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제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대립의 노사관계를 극복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제주경총의 노력에 지방정부는 물론 노동계를 포함한 도민사회가 협력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회원사를 비롯한 도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기업의 애로와 고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 도민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대화하겠습니다.

제주경총은 상생의 노사관계를 주도하고, 기업의 든든한 협력자로 회원사가 필요할 때 언제나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회원사 여러분들께서 많은 조언과 지도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회원사 여러분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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