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전화금융사기 범죄 집중대응 중간 점검
제주경찰, 전화금융사기 범죄 집중대응 중간 점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6.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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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현재까지 피의자 44명 검거 구속 6명
범행계좌 동결(57건) 및 피해금 압수를 통해 2억400여만 원 보존
제주경찰청장은 6월 2일 제주감귤농협 청사로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고민정 과장보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청장 강황수)은 지난 4월 26일부터 '전화금융사기(이하 보이스피싱) 집중대응' 기간을 운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로부터 도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112상황실·형사·수사·지역경찰·홍보 등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및 검거, 피해금 보존 활동에 집중하여 왔다.

그 결과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저금리 대출 등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피의자 44명을 검거하고 그중 6명을 구속했고, 아울러, 피해금 송금 계좌의 신속한 지급정지와 검거현장에서의 피해금 압수를 통해 2억4백여만 원 상당을 보존하여 5900여만 원을 피해자에게 환수하고 나머지 금액도 조속히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경찰청장은 6월 2일 제주감귤농협 청사로지점을 찾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고민정 과장보에게 신고보상금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피해자 A씨(60대, 男)는 지난 6월 1일 “사채를 쓰고 갚지 않는 아들을 잡고 있다. 곧바로 30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살해하겠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제주감협 청사로지점으로 방문했다.

A씨에 대해 고 과장보는 침착히 상담하여 민원인의 흥분을 가라앉혔고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을하고 112신고, 신속처리로 피해예방에 기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과 은행원에게 “먼저 돈을 보내준 후 나중에 다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다. 나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으나, 추후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확인하고 나서 출동 경찰관 및 은행원에게 매우 고맙다고 전했다.

강황수 청장은 “고민정님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대처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고, “고액 인출자에 대한 금융기관의 세심한 진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앞으로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범죄 예방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전 기능이 총력 대응하여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수익금을 끝까지 추적하여 제주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사례 (4. 26.~5. 31.)

◇5. 6.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대환대출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6,000여만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24세, 남, 무직) 검거·구속(5. 8.) ⇒ 범행계좌 지급정지로 범죄수익금 2,300여만 원 보존

◇5. 13. ○○은행 직원을 사칭, 저금리대출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4,000여만 원 편취한 피의자 B○○(38세, 여, 무직) 검거·구속(5. 15.) ⇒ 범행계좌 지급정지로 830만 원 보존

◇5. 27.경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저금리 대출 명목으로 피해자로부터 6,000여만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 수거책 C○○(31세, 여, 무직) 검거·구속(5. 29.) ⇒ 범행계좌 지급정지로 1억 500여만 원 보존

◇5. 27.경 ○○은행 직원을 사칭, ‘정부지원자금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2,800여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현금 수거책 D○○(27세, 남, 무직) 검거·구속(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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