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제주]이달 확진자 70%가 타 지역 입도객·방문 이력자로 나타나[종합]
[코로나19 제주]이달 확진자 70%가 타 지역 입도객·방문 이력자로 나타나[종합]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1.04.2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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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규 확진 66명 중 46명 해당… 제주 여행 후 확진 통보도 87건
서울 동작구 확진자 성산읍 공설묘지 방문·해당 동선 공개… 18~19일 방문자 검사 받아야
24일 여행 차 입도한 관광객 3명 추가 확진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총 693명’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2건…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 확인 위한 역학조사 진행 중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제주지역에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명이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66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66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 가운데 70%에 달하는 46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의 사유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월 들어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다녀간 이후 타 지역에서 확진돼 통보된 인원만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현재 최근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에는 총 774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중 3명(제주 #691 ~ #693)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93명이 다. 올해 제주에서는 총 27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4.17 ~ 4. 23. 21명 발생)꼴로 나타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3명 역시 서울 성북구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입도한 관광객들이다.

제주 691번 확진자부터 69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입도해 여행을 하던 중, 22일 성북구 보건소로부터 함께 여행오지 않은 나머지 가족 1명이 서울 성북구 #1535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접촉자로 통보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23일 오후 1시 30분경 차례로 확진됐다. 이후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제주로 와서 여행에 합류 했던 가족 1명은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 입도 후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ㄱ씨가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23일 오후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전달받고 제주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ㄱ씨는 본가 방문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20일 오전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지난 21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22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통보됐다.

특히 제주도는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 ㄱ씨의 역학조사 중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ㄱ씨는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성산읍 소재 성산읍공설묘지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 이동 경로 ]

※ 환자진술, CCTV 기록, 카드사용내역 수신 메시지 등으로 이동경로 확인.
※ 추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경로 및 접촉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음.
※ 접촉자 및 전파 위험 없는 장소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동선에서 제외함.

이에 따라 지난 18일과 19일 확진자 노출시간에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코로나19 검사를 희망할 경우 지역,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혹시 모를 감염의 위험성으로 우려가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며 “불가피하게 제주에 입도할 계획이 있는 분들도 입도 전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받고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28명(경상남도 확진자 1명 포함), 격리 해제자는 66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현재 가용병상은 총 411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489명(확진자 접촉자 224명, 해외입국자 265명)이다.

한편 23일에는 1차 1,706명, 2차 509명이 예방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사례는 5건으로, 모두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2만7447명, 2차 완료자는 3064명이다.

누적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237건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는 총 2건으로 집계됐다.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저질환을 비롯해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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