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린이도서관 개관 ‧‘책 읽는 문화 확대’ 추진
제주어린이도서관 개관 ‧‘책 읽는 문화 확대’ 추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1.03.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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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지역 복합 지식‧문화센터 역할 강화 주력
제주도서관(관장 고용천)은 2019년 ‘책 가득 행복 가득 꿈을 키우는 도서관’을 운영 목표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들의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서관(관장 고남근)은 2021년 운영 목표를 ‘책 가득 행복 가득 꿈을 키우는 도서관’으로 정하고, △가칭 ‘제주어린이도서관’ 개관 △단계별 책 꾸러미 신규 운영 △책 읽는 문화 확대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식정보 및 문화센터’ 강화 등의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서관(관장 고남근)은 2021년 운영 목표를 ‘책 가득 행복 가득 꿈을 키우는 도서관’으로 정하고, △가칭 ‘제주어린이도서관’ 개관 △단계별 책 꾸러미 신규 운영 △책 읽는 문화 확대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식정보 및 문화센터’ 강화 등의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 가칭 ‘제주어린이도서관’ 개관 추진

제주도서관 남쪽 부지에 조성 중인 가칭 ‘제주어린이도서관’은 올해 가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서관은 총 사업비 93억원을 들여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전체 2898㎡ 면적의 규모로 짓는다.

1층과 2층에는 유아‧초등학교 등 저학년 위주의 자료를 비치하고, 책놀이터, 미디어 체험 공간, 북카페를 운영한다.

3층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위주의 자료를 비치하고, 프로그램실을 운영한다. 4층에는 다목적 홀, 동아리실, 작가의 방 등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 40%이며, 건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와 도서관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남근 제주도서관장은 “책만 읽는 정적인 도서관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 토론, 체험 등이 이뤄지는 동적이고 건강한 성장이 있는 복합 교육‧문화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단계별 책 꾸러미’ 신규 운영

‘책 꾸러미’사업은 학생들이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우수도서를 선정‧배부하면, 꾸러미를 받은 참가자들이 △책을 읽고 독후 질문지 작성 △도서관 홈페이지에 느낌 올리기 △제주학생 독후감 공모 등에 참여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책 꾸러미 사업’을 성장 단계별로 확대, 운영해 지속적인 독서 활동을 도모한다.

세부적으로는 △영‧유아를 위한 북스타트 △초등 저학년 책 꾸러미 △초등 고학년 책 꾸러미 △중학교 신입책 책 꾸러미 △중‧고등학생 책 꾸러미 △성인 책 꾸러미 등 6단계로 구성한다.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단계의 책을 읽으며, 독서 포트폴리오 제작, 느낌글 쓰기, 독서 토론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도서관은 자발적 참여와 동기부여를 높이기 위해 독서 포트폴리오 발표‧전시, 작가 초청 강연 등의 북콘서트를 추진하고, 활동모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 ‘책 읽는 문화’ 확대

도교육청이 올해 역점정책으로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을 추진함에 따라 도서관은 이를 적극 지원하며 책 읽는 문화를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서관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도서 지원 △작가와의 만남 △교사 연수 등 학교 독서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독서교실’, ‘학교도서관 순회문고’ 등 학교도서관 활성화 지원 사업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전 계층을 망라한 ‘독서력을 키우는 책꾸러미’를 연중 운영하고, ‘북콘서트’, ‘책꾸러미 활동 모음집’등 후속 독서프로그램 추진한다.

학생과 일반인 대상으로 ‘독후감 공모’를 진행하고, ‘우수 다독자 및 책 읽는 가족 시상’을 통해 지역사회의 독서 생활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고남근 관장은 “코로나19로 학력 격차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4차 산업 혁명 등 미래 변화에 맞는 학력은 독서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독서교육을 지원하면서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미래에 맞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 소통하고 공감하는 ‘지식정보 및 문화센터’ 강화

 ‘지식정보센터 역할 강화’를 위해 이용자 희망도서와 신간도서를 비롯해 시‧공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등 비도서 자료를 충실히 구비한다.

지난해에 시행해 큰 호응을 얻은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 이용자가 희망하는 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바로 이용하고, 이용된 도서는 도서관에서 구입하는 서비스

 또한 ‘문화가 있는 날’, ‘숲 속 도서관’ 등 모든 계층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언택트 시대에 맞는 비대면 독서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사업인 ‘제주도서관 이야기’ 소식지를 격월 발간해 도서관의 다양한 행사, 독서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홈페이지 ‘책 추천 코너’를 확대 운영하고, ‘도서관 SNS’를 더욱 활성화해 비대면 소통을 늘릴 예정이다.

고남근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지역주민들의 독서‧문화 공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계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도서관이 지역 지식‧복합 문화센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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