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고경실 지지자들 "미래 없는 미래통합당 탈당...무소속 출마" 요구
[2020총선]고경실 지지자들 "미래 없는 미래통합당 탈당...무소속 출마" 요구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3.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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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2020 총선 예비후보 고경실'
고경실 전 제주시장이 1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제주시갑 지역구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고경실 예비후보 출마기자회견 장면

"오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선거구 미래통합당 예비후보 고경실 지지자’는(이하 예비후보자 고경실 지지자) 고경실 예비후보자를 경선 대상자에서 탈락을 결정한 처분에 대한 재심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고경실 예비후보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예비후보자 고경실 지지자들(대표 박승준)은 6일 성명을 내고 "고경실 예비후보가 미래통합당 입당을 고민할 당시 중앙의 논리와 생각으로 지방에서 솟아오르는 작은 꿈과 희망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다"는 조언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미래통합당이 새롭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였고, 미래통합당 제주특별자치도당 관계자는 신망이 두텁고 존경받는 분으로 입당식에서 부당한 중앙당 입김이 작용 못 하도록 할 것"이라며, "만약 개입 한다면 사퇴까지 불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중앙정치 논리보다는 작은 민초들의 희망과 행복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믿음을 절대 저버리지 않으리라 확신이 있었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둔했는지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7대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신생 정당인 녹색당 후보보다 낮은 투표율을 얻었고, 38명의 도의원 중 겨우 지역구 1석, 비례대표 1석만 얻었다.

이들 지지자들은 "이런 초라한 성적을 얻고도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자기 혁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과거에도 육지에서 온 관리들이 제주의 민생을 뒤로한 채 중앙의 논리로 정치를 펼치는 과오를 저질러 도탄에 빠지자 수많은 저항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제주의 민심을 헤아리는 정치를 하지 못한다면 지역주민들은 미래통합당을 떠날 것"이라며 "제주도민을 무시한 채 개인적인 정치 행보만을 추구하는 기성 정치로는 제주도민들의 의지를 하나로 합쳐질 수도 없고, 제주의 미래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제 지지자들은 ‘무소속 고경실 예비후보자 지지자’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지자 일동은 오늘부로 미래통합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지자들은 "제주를 외면하고 도민을 우습게 아는 미래가 없는 소굴에서 빠져나와 도민을 바라보고 도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달라"며 고경실 예비후보자에게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제주를 만들어나가는데 밀알이 되어주길" 강력히 촉구했다.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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