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내 해녀현황 통계조사 실시
서귀포시 관내 해녀현황 통계조사 실시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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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말 기준 현직해녀 1579명, 전년 대비 50명 감소
상명대학교 양종훈 교수(대학원 디지털이미지학과)가 지난 1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제주국제평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제주해녀 사진특별전을 개최한다
사진=상명대학교 양종훈 교수

서귀포시는 관내 어촌계 대상으로 현재 물질조업을 하고 있는 현직 해녀 통계조사를 지난 1월 31일에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직해녀의 감소비율과 요인을 정확히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 이번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말 기준으로 서귀포시 관내 현직해녀의 수는 총 1579명으로 전년(1629명)에 비해 50명이 감소했다.

이는 19년도 하반기에 첫 도입된 고령해녀 은퇴수당 시행이 감소에 주요요인으로 기인하여 현직해녀 61명이 은퇴를 신청했고, 이어 병환에 따른 조업 잠정 중단 2명, 사망 1명 순으로 총 64명이 현직에서 제외되었다.

* 고령해녀 은퇴수당 지원 : 만80세 이상 고령해녀의 무리한 물질조업 활동을 방지하여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은퇴 시 3년간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

다만 신규해녀 가입 인원은 14명으로 매해 증가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현직해녀의 감소 폭을 상쇄하였다.

연령대 별로는 20~30대 19명, 40대 24명, 50대 94명, 60대 469명, 70대 758명, 80대 이상 215명으로 나타났고 60대에서 70대가 전체 비율 중에 77퍼센트를 차지하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매년 집계된 해녀통계는 제주의 큰 자산이자 가치인 해녀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순차적인 해녀양성 및 보호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올해 신규해녀 양성 및 해녀 복리증진 등을 위해 19개 사업에 5,274백만원 투입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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