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택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갈무리' 발간
김양택 수필가, 두번째 수필집 '갈무리' 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09.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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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00일 된 손녀를 수개월 돌본 적이 있다.
손녀가 자라면서 홀로서기 연습을 한다.
넘어지고 일어서는 법을 수십 번 반복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드디어 섰다.
손녀도 신이 났는지 혼자 손뼉을 치며 까르르 웃는다.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제법 걷는다.
인간으로서 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매의 날개짓' 작품 중에서 

김양택 수필가
김양택 수필가

김양택(사진) 수필가가 첫번 째 수필집 ‘하회탈‘에 이어 두번 째 수필집 '갈무리'(열림문화)를 발간했다.

이번 수필집에는 '감나무의 사계', '삶의 여정', '웃음과 행복', '천년의 숨결을 품다', '가을 나들이', '어머니의 뒷모습' 등 60여 편이 수록됐다.

김양택 작가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이제 ‘마음먹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중심에 이르렀다”며 “계절로 치면 가을이다. 갈무리를 할 때인 것 같다”며 작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글은 마음속에 두면 생각에 지나지 않아 믿음이 약해지지만, 글로 기록하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내 삶이 발자취요, 역사가 된다”며 “앞으로 조금도 소홀함이 없이 하루하루 뜻있게 보내고 만나는 것들과 행복한 인연을 맺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길웅 수필가이자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웃음은 정신건강을 상징한다. 웃음하나만 봐도 김양택 작가는 긍정마인드로 충만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소통의 절반은 이미 웃음이 몫을 한다 할 만큼 인간관계에 있어 김 작가의 웃음을 고품질의 값으로 쳐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물의 본질은 비가시적인 세계인 바로 그 안에 있다. 작품은 그러한 내면화, 체화의 과정에서 실현해 놓는 예술적 표현행위의 극치”라며 “한편의 수필을 쓰기 위해, 또 그것을 완성하기 위해 밟아 나가는 사유의 궤적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며 “철학적 사유를 수반하여 마음속 깊이 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김 수필가는 조천읍 출생으로 한림고 교장, 탐라교육원장 등을 역임했고 2012년 '수필과비평'을 통해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제주문인협회, 제주수필문학회, 동인맥, 들메동인문학회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양택 수필집 ‘갈무리’

인쇄 2018년 8월 1일
발행 2018년 8월 10일
주소 제주시 청귤로 15
펴낸곳:도서출판 열림문화
전화 064-755-4856
이메일:yangtak2001@daum.net
ISBN 979-11-87710-34-9 03800
가격 12,000원
작가 연락처 010-2633-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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