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은 하루 몇 곳을 방문할까?
제주 관광객은 하루 몇 곳을 방문할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8.09.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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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5.5곳 방문,이동 평균 199분 사용"
제주연구원, 제주 방문객 통행실태 분석연구
애월 연화못 전경(사진제공 비지트제주)
애월 연화못 전경(사진제공 비지트제주)

제주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7일 ‘제주 방문객 통행실태 분석’ 연구를 통해 제주 방문객(관광객)의 도내 통행패턴을 분석하여 제시했다.

제주방문객의 도내 통행패턴 분석은 2016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이 전국 최초로 수행한 ‘방문객 통행실태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 1032부를 대상으로 수행됐다.

방문객 통행실태조사는 2016년 5월부터 11월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방문을 마치고 복귀하는 내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행됐고, 응답자 특성, 방문 특성, 통행수단, 목적, 시간, 장소 등 통행 실태를 파악했다.

손상훈 연구원은 제주 방문객의 통행실태를 통행발생원단위, 수단통행, 목적통행, 통행시간, 출발시간대, 도착시간대, 출발지역, 도착지역 등으로 구분하여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제주 방문객은 제주도착일의 경우 3.2통행/인, 즉, 숙소를 포함하여 평균 3.2곳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체류일의 경우 5.5통행/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출발일의 경우 3.0통행/인으로 추정됐다.

제주 방문객의 제주도착일 통행시간, 즉, 이동에 소비한 시간은 평균 115.8분/인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체류일의 하루 통행시간은 평균 199.0분/인으로 나타났다.

제주체류일의 경우 응답자의 18.3%가 270분 이상을 통행하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 통행시간을 월별로 비교한 결과 8월이 다른 달에 비해 통행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방문객의 하루 통행시간, 특히, 렌터카 이용자의 하루 통행시간의 경우 교통측면에서 교통혼잡, 교통안전과 비례하고, 관광측면에서 관광지 체류시간, 소비규모와 반비례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정책지표로 선정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손상훈 연구원은 "이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내 방문객 통행수요를 추정하는데 활용되고, 도민 통행수요와 연계하여 제주도내 전체 통행수요를 파악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며 "또한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 등 지역교통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인프라에 대한 타당성을 평가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이어 "교통부문 뿐만 아니라 관광부문에서 본 연구의 결과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를 들어, 관광교통계획 수립, 관광교통수단 도입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의 경우 방문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향후 ‘방문객 통행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2014년부터 수행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등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본 연구의 기초분석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교통수단별 통행시간 분석 등 심화분석을 수행하고, 분석결과를 정책수립 및 정책의사결정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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