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칼럼](4)그리운 것이 아름답다... 의암 손병희
[유응교  칼럼](4)그리운 것이 아름답다... 의암 손병희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23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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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시조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유응교 시인
유응교 시인

시인 유응교 '그리운 것이 아름답다'라는 시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해학과 웃음, 그리움을 선사하는 전북대 건축학과 유응교 교수가 뉴스N제주에 그의 시조를 소개하는 '유응교 칼럼'을 연재합니다.

그는 둘째 아들(저자 유종안)이 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라는 책을 보고 ▲태극기▲무궁화▲한글▲한복▲한식▲한옥▲한지▲국악(판소리)▲아리랑▲인쇄술(직지심체요절)▲조선왕조실록▲사물놀이▲전통놀이▲K-Pop▲도자기(달항아리)▲팔만대장경▲거북선▲태권도▲한국의 시조▲한국의 온돌-아자방▲한국의 막걸리▲한국의 풍류-포석정▲한국의 불사건축-석굴암▲한국화 김홍도의 씨름 등 총 24개의 항목에 대해 동시조와 시조로 노래해 대단한 아이디어 창조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공학박사 유응교 시인은 지난해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사)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디카에세이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장영주)와 뉴스N제주(대표 현달환)가 협력약정서를 맺어 가진 우리나라 최초로 공동 시상하는 디카에세이상에 첫 수상자로 얼굴을 알리는 영광도 가졌다.

유응교 시인은 전남 구례 ‘운조루’에서 출생해 1996년 「문학21」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칼럼집 <전북의 꿈과 이상>, 유머집 <애들아! 웃고 살자> 외 3권, 시집 〈그리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외 9권,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외 1권, 동시조집 〈기러기 삼 형제〉외 3권 등을 펴냈다.

한국예술문화 대상, 해양문학상, 전북문학상, 전북 아동문학상, 소년 해양문학상, 새전북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전북대 공대 건축과 교수, 전북대 학생처장, 미국M.I.T 연구교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건축 추진위원장, 전북예총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전북대 명예교수다.

유응교 교수님의 해학과 웃음, 감동을 주는 시조를 앞으로 매주마다 뉴스N제주를 통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필독 바랍니다[편집자 주]

제4장

의암 손병희

의암 손병희 - 
사람이 사는 이치는 정직이다

한 젊은이가 어느 장터 길가에 떨어진 가방을 주웠습니다.

그 가방 안에는 누구라도 욕심을 부릴 만큼 상당한 거금이 들어있었습니다.

돈 가방을 들고 주변을 살피던 젊은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가방을 바닥에 툭 던져 놓고 그 위에 털썩 주저앉아 한가로이 햇볕을 쬐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따스한 햇볕에 졸기 시작한 젊은이 앞에, 눈에 불을 켜고 땅 위를 살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는 그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무슨 찾는 물건이라도 있으신지요?”

“내가 가방을 잃어버렸는데 아무래도 여기에 떨군 것 같아요.”

그러자 젊은이는 깔고 앉았던 가방을 남자에게 보여주며 말했습니다.

“혹시 당신이 찾고자 하는 가방이 이거 아닙니까?”

가방을 보고 깜짝 놀란 남자는 너무 고마운 마음에 젊은이에게 사례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딱 잘라 말했습니다.

“돈이 가지고 싶었으면 그 가방을 들고 갔을 겁니다.

돈은 필요한 사람이 요긴하게 잘 써야지요.”

이 젊은이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 주창자 33인 민족대표 중 한 분인 ‘의암 손병희’ 선생님이십니다.

첫 번째로 당신 자신에게 정직해져야 한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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