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밥상](5)봄소식
[아침 밥상](5)봄소식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08 19: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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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정영심 시인 /시평 현글
켈리 려송
정영심 감성시 회원
시 정영심 시인/ 켈리 려송

[양념]혼자 길을 걷습니다. 겨울비가 내리지 않아서요. 궂은 비가 내렸으면 같이 우산을 쓸 사람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혼자 가는 길이 좋습니다.

다시 혼자 길을 걷습니다. 겨울 눈이 내리지 않아서요. 흩날리는 눈이 내리면 같이 부축해서 걸어갈 사람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혼자 가는 길이 참 행복합니다.

지금이 어떤 때냐구요?
스프링, 봄입니다. 개구리도 펄쩍 튀어오르고 싶은 계절, 푸른 봄.

그렇게 울며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세상을 하얗게 뒤덮는 겨울눈도 오지 않는 봄이란 계절. 그 봄의 계절을 만끽하기 위해 무작정 걸어봅니다.

봄소식이 오는 그곳까지, 발걸음이 지치면 마음까지도 걷고 싶도록 멀리 떠나고 싶은 계절. 형형색색 피어날 꽃과 온갖 새들이 웃으면서 노래하는 봄, 
그 봄소식을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생명이 움트는 계절, 봄을 혼자 느끼면서 오래 길을 걷고 싶어요. 내 마음에도 봄이 피어나도록.[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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