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역지사지, 친절과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걸음
[기고]역지사지, 친절과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걸음
  • 뉴스N제주
  • 승인 2023.10.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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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현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홍종현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홍종현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

지방공무원법 제51조를 보면 공무원은 주민 전체의 봉사자로써 친절하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있으며, 같은법 제53조를 보면 공무원의 청렴에 의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공무원은 민원인들에게 친절하고 청렴하게 응대해야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의무를 지키기위해 여러 공직자들이 많은 노력을 하지만 공무원으로 일하다보면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친절은 무슨 뜻이며, 친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친절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정겹고 고분고분함을 의미한다. 친절을 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밝은 미소와 말투로 인사하고 말을 거는 것, 남에게 칭찬을 하는 것, 다른사람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것 등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배려하는 행동 즉,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청렴은 예로부터 공직사회에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였다. 예를 들면 청백리(淸白吏)는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신하에게 의정부에서 내리는 호칭이며, 관리로써 청백리 칭호를 받는 것은 대단히 큰 영예로 간주되었다.

과거의 청렴이란 부정부패하지 않음을 뜻하는 소극적인 의미였지만 현대사회에서의 청렴이란 부정부패하지 않음을 넘어 투명하고 깨끗한 정보공개, 공정한 민원서비스 제공, 업무처리에 적극적인 태도로 일하는 책임성 즉,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민원인에게 적극적인 자세로 일해야 하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하면서도 하기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일하다보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공무원들도 민원인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 민원인들이 답답함을 느낄때가 있고, 민원인들도 공무원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 화를 내면 공무원이 난처함을 느낄 때가 있다. 공무원과 민원인 서로가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는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공직자에게 역지사지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공직자는 민원인에 비해 해당 사업에 대한 지식이 더 많기 때문에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일해야 한다. 민원인 또한 공직자를 같은 인간으로서 존중하며 이야기 해야되고 폭언, 욕설과 같은 인격모독을 지양하여야 한다.

이렇듯 친절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를 포함안 사회구성원들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역지사지의 자세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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