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재일 제주인의 문학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제주문학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문학관 김석범・김시종 특별전 ‘불온한 혁명, 미완이 꿈’에 맞추어 마련된 이번 제주문학 아카데미는 재일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러한 역사적 경험에 따라 한국문학과 다른 차원에서 추구됐던 문학이면서도 일본 문학의 자장 속에서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한 재일 제주인 문학의 다양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3월 24일부터 5월 18일까지 매주 1회 진행되는 ‘재일 제주인의 문학세계’는 김석범, 김시종의 문학에 나타난 4.3과 문학세계, 양석일의 <피와 뼈>를 통해 살펴보는 파시즘의 내면화, 재일 제주인의 삶과 현실에 대한 김태생, 김길호 소설에 드러나는 재일 제주인의 삶과 현실, 김창생・이양지・원수일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재일 제주 여성의 서사, 영화로 보는 재일 제주인 등을 통해 재일 제주인으로 살아가는 작가들의 정체성 및 재일 제주인 문학의 형성과 특징을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비록 고향 제주를 떠나 있지만 제주의 역사문화와 결코 단절돼 있지 않은 재일 제주인의 삶과 문화를 다룬 문학 세계뿐만 아니라 제주와 일본이 갖는 사회문화적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 제주문학학교  070-4115-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