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음악부동문회(회장 김승훈)는 <2023 제22회 신년음악회>를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52년 오현고등학교 관악대가 창단하면서 그 졸업생 출신으로 구성된 동문회는 1984년 제1회 동문음악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일반적으로 관악대로만 구성된 연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관악단과 성악가 및 합창단의 협연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편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반부는 울산대 외래교수와 연주자로 활동 중인 여대현의 지휘로 Jacob de Haan(야곱 드 한)의 Concerto d’amore(사랑의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후반부는 문화예술진흥원 김태관 원장의 지휘로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한다.

이어서 특별출연으로 소프라노 강정아는 오페레타 박쥐의 “친애하는 나의 후작님”과 가요 “아름다운 나라”를 오현동문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특히, 고등학교 동문 출신으로 구성된 신성동문합창단(지휘자 오승직)과 오현OB합창단(지휘자 강문칠)의 합동연주는 음악공연을 통해 사랑과 화합, 서로간의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오현고등학교관악대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민간기구협력단체의 제주도 책임자였던 찰스 E. 길버트 소령의 도움과 악기 구입을 위한 학생들의 모금 운동 및 음악교사였던 고봉식 선생의 노력에 의해 1952년 6월에 창설되었다.

창설 후 1953년 제4회 진주 개천예술제 관악경연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1973년까지 경이적인 기록인, 최우수상 16연패를 차지했고, 1956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주최 전국 고교관악경연대회 준우승, 1976년 제1회 KBS배 전국 관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등 각종 경연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으로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동문 600여 명의 회원이 조직되어 도내외 음악단체의 전문 연주자, 지휘자 및 대학의 교수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본 공연의 악장을 맡고 있으면서 69세의 최고령 연주자인 강경수 단원은 “이번 연주는 20세부터 70대 연주자가 함께 무대에 오르는 자리로, 이는 전국에서도 오현고등학교관악대가 유일무이하다"고 하면서, "이날 공연은 수준 높으면서도 대중적인 음악을 준비했으니, 가족이 함께 하는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공연개요

가. 공연명 : 오현음악부동문회 제22회 신년음악회
나. 일시/장소 : 2023. 1. 20.(금) 오후 7시30분 /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다. 주최주관 : 오현음악부동문회
라. 후원 : 오현고등학교총동창회, 오현고등학교
마. 주요출연 : 오현동문윈드오케스트라(지휘 여대현, 김태관)
바. 특별출연 : 소프라노 강정아, 신성동문합창단, 오현OB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