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너피스-제주특별자치도, 동티모르 산간마을 유치원에 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
글로벌이너피스-제주특별자치도, 동티모르 산간마을 유치원에 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2.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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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소이 유치원-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서 동티모르의 요한 비르질리오 도 갈모 추기경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글로벌이너피스 동티모르 지부장과 현지 스텝이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 현수막을 들고 있다.

제주지역 비영리시민단체인 글로벌이너피스(공동대표 강경희, 고은경)는 18일 동티모르 아일레우 주 리키도에 지역 파히소이 유치원에서 ‘동티모르-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도서와 도서관기자재를 전달했다.

평화어린이도서관은 글로벌이너피스가 제주특별자치도 2022년 국제개발협력(ODA) 사업: ‘동티모르-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지원으로 건립된 가르멜성모유치원 내에 도서관 터를 잡았다.

이날 열린 도서관 개관식에는 동티모르의 요한 비르질리오 도 갈모 추기경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김영숙(안나) 대전관구장, 이혜경(글라라) 대전부관구장, 김민조(하상바오로) 파히소이본당 신부, 홍성희(아나똘리아) 유치원장 수녀, 신은경 글로벌이너피스 동티모르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이너피스는 이날 개관식을 비롯해 평소 동티모르 취약계층 유아동의 교육기회 확대와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순교복자수녀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부도서 및 도서관 이양식도 함께 진행했다.

파이소이 유치원-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서 동티모르의 요한 비르질리오 도 갈모 추기경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파이소이 유치원-제주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에서 동티모르의 요한 비르질리오 도 갈모 추기경과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님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이날 개관식 행사가 열린 아일레우 주 리키도에 지역은 해발 1,500m에 가구수 331세대, 주민수가 1,200명 남짓한 지리, 경제적으로 소외된 산간지역으로 거주환경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기초·기본교육 지원이 매우 절실한 동티모르의 대표적인 교육취약지역이다.  

글로벌이너피스는 앞서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딜리 헤라지역의 랄레한푸난 유치원과 따시똘루의 알파테라 유치원에서 김정호 주동티모르 한국대사와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평화어린이도서관 개관식 행사를 가진 바 있다.  

도서관 사업지는 동티모르 취약지역 내 마을별 어린이도서관 수요조사와 전반적 교육여건에 중점을 두고 선정했다. 그 외 사후관리 용이성, 사업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했다.

글로벌이너피스는 사업종료 후에도 추가 도서지원과 함께 교사들에게 독서 및 독후활동 지도와 도서관 운영 및 관리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도서관 공간활용도를 수시 모니터링해 아동들의 학습 및 교육환경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이너피스 강경희 대표는 “동티모르는 미취학아동 중 초등학교 입학 전 교육경험이 전혀 없는 아동이 80%가 넘고, 초등학교 1학년에서 기초학력 미달 아동이 70%에 달한다”며 “본 사업을 통해 특히 교육접근성이 낮은 도시 외곽이나 산간지역에 거주하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들이 공동체 교육경험과 더불어 양질의 교육혜택을 동등하게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로벌이너피스는 국가,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교육을 통해 해결하고 지역단위의 국제협력과 글로벌시민운동을 통해 지구촌 평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제주를 기반으로 하는 비영리 시민사회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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