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2022.1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 올해의 공로상
어제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로 KBO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두배로 많은 100가족 200명이 이번 1차 캠프에 참가했다.
이날 참가한 레전드 선수들은 김용달, 이만수, 윤학길, 조계현, 장종훈, 강성우, 장원진, 류지현, 안치용, 김성배 KBO 재능기부위원이 야구 강사로 참여했다. 오늘 참가한 레전드 선수들은 KBO 리그에서 다년간 활약했던 레전드들이 수비, 타격, 주루 등 야구에 대한 기본기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참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 참가한 레전드 야구선수들과 야구팬들이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에서 만나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개막식에서 대표로 축사 인사말에 (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가 작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좋아서 올해 참가인원이 2배로 늘었고 신청한 분들도 2배로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팬분들이 야구를 사랑하고 좋아해 주신다니 야구인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야구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습니다. 이런 모든 기회가 어린이팬들에게는 좋은 추억과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여기 온 어린이들이 앞으로 미래의 야구선수가 되고 미래의 야구팬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저는 어린 시절에 이런 기회가 없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손자와 함께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집과 학원, 학교에 갇혀있다가 이렇게 넓은 야구장에 와서 야구와 자연을 즐기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행복합니다. 그리고 KBO가 티볼캠프를 개최한게 올해로 2번째인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KBO에서 어린이들이 야구를 사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허구연 총재님이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 다니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팬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는 KBO의 행보에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끝으로 내일까지 있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에 모두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하고, 많은 추억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는 이번 티볼캠프가 되었으면 합니다.” )라며 캠프에 참가한 팬들에게 인사 말을 전했다.
이번 'KBO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평소 야구 경기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했던 초등학생들에게 야구를 마음껏 즐길 기회의 장을 만들어주고 야구팬인 부모님과 함께 티볼을 체험함으로써 야구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여 가족단위 팬을 활성화하는 저변확대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KBO 에서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모집 과정에서 신청하신 부모님과 아이들이 너무 많다보니 참가하는 부모와 자녀들의 사연을 검토해 최종 합격을 통보 했다고 한다.
초등학생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이뤄진 100가족씩 총 200명이 참가 모집을 했는데 무려 20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자들에게는 특별히 KBO에서 이들에게 응원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 티볼용 글러브와 티볼 공을 제공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KBO 재능기부위원들과 함께하는 티볼교실, 가족 캐치볼 대회, 가족 홈런왕 선발대회 예선전이 펼쳐지고, 저녁 식사 후 가족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박철호 전무가 나에게 오더니 “오늘 어린선수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홈런 시범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먼저 A구장에서는 장원진 위원이 홈런 시범을 보이고 B 구장에서는 감독님이 시범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얼마나 난감했는지 모른다.
A 구장에서 장원진 위원이 홈런 시범을 보였고 B 구장에서 내가 홈런 시범을 보였다. 홈런 시범을 보인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몸도 제대로 풀지 않은 상태에서 쳤는데 그게 홈런이 되었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어린선수들과 학부모들이 모두 놀래 탄성을 지르고 야단이 났다. 1루를 돌고 2루를 도는데 묘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다시 3루를 돌고 홈으로 들어오는데 어린선수들이 모두 나와 하이파이브 하면서 탄성을 지른다.
70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는데 아직도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것이 솔직히 믿어지지 않지만 잠시 삼성라이온즈 현역선수로 되돌아 가는 느낌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었고, 횡성군에서는 횡성 KBO 야구센터 내 야구장을 제공했다.
캠프에 참가했던 나와, 김용달, 윤학길, 조계현, 장종훈, 강성우, 장원진, 류지현, 안치용, 김성배 KBO 재능기부위원이 어린이팬들에게 야구의 기본기를 가르쳤고 또 재능기부위원들은 행사 일정이 끝난 뒤에 학부모와 유소년 선수들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주고 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팬서비스도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정말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레전드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KBO에서 주관한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통해 부모님과 어린선수들하고 함께 운동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우리나라 아마야구와 프로야구가 살기 위해서는 유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레전드들이 앞장서서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야구장에서 같이 뛰지 않아도 괜찮다. 이런 것이 잘 되어 있는 미국도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냥 레전드 선수들이 오는 것만으로도 파급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나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레전드 선수들이 팬들을 만나기 위해 나서야한다. 물론 과거의 레전드 선수들을 어린아이들은 잘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부모님들이 유명한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오히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레전드 선수들이 어린아이들에게 사인해주고 그들과 함께 사진 찍어주고 말만 몇 마디 해도 어린이 팬들에게는 평생 기억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허구연 총재가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뛰어 다녔다면 이제부터 레전드 선수들이 앞장서서 활동해야 한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이제는 현장에 있는 선수들과 레전드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2024 시즌 들어갈 때만 해도 세계 최초로 새로 도입한 ABS 로 인해 한국프로야구가 시작부터 잡음도 많고 시끄러웠다. 거기다가 연일 언론 관계자들과 야구 관계자들이 올해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힘든 한해를 보낼 것이라는 것이 한결 같은 이야기였다.
그랬던 우리나라 프로야구가 비웃기라도 한것처럼 연일 수많은 젊은 팬들과 어른 , 아이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다. 거기다가 다른해에 비해 올해 유난히 젊은 여성팬들이 급격하게 많이 늘었음을 현장과 TV에서 목격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수장인 허구연 총재가 두팔을 걷어 부치고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해 휴가도 다 반납하고 전국을 뛰어 다니고 있다. 허구연 총재 덕분에 한국프로야구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야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총재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
티볼은 야구와 비슷하면서도 부상 위험이 없고 누구나 하기 쉽기 때문에 어린이팬들이나 여성팬들도 충분히 접하기 쉬운 스포츠다. 지난 3년 전부터 발달장애인들에게 티볼을 전수하면서 “장애인들에게도 티볼을 쉽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부터 동남아시아에도 전수하기로 했다.
작년에 박철호 전무에게 티볼 장비를 구입해서 라오스와 베트남 그리고 캄보디아에 보냈다."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로부터 시작하여 여성들에게도 전수하기가 좋다. 야구를 처음 접해보는 동남아시아에서 티볼을 하다보면 야구가 어떤 것인지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
지난 54년 동안 야구를 통해서 사회에 많은 것을 환원할 수 있고 함께할 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특히 티볼, 소프트볼, 사회인야구 등 야구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음에 나는 야구를 통해 좀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어 날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