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수족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역할 ‘톡톡’
위성곤 의원, 수족관 마지막 남방큰돌고래 ‘비봉이’ 방류 역할 ‘톡톡’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10.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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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협의체 구성 중재... 체계ㆍ기술적 방류훈련 진행 위해 노력
위성곤 의원, “세심한 모니터링 통해 바다 적응 도와야”
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제주 퍼시픽리솜에 홀로 남았던 남방큰돌고래(이하 ‘비봉이’)가 바다로 돌아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곤 의원은 비봉이의 안전한 해양방류를 위한 관련 협의체 구성을 중재하고, 체계적이고 기술적인 방류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했다.

비봉이는 2005년 4월, 제주 한림읍 비양도 앞바다에서 포획된 이후 약 17년 동안 퍼시픽랜드 수족관에서 지냈다. 당시 함께 지내던 남방큰돌고래 네 마리(삼팔이, 춘삼이, 태산이, 복순이)는 2013년 이후 제돌이와 함께 제주 앞바다로 방류됐지만 비봉이는 남겨졌고, ‘국내 수족관에 마지막으로 남은 남방큰돌고래’가 되었다.

무리 지어 사는 남방큰돌고래의 특성상 홀로 남은 ‘비봉이’의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많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또한 제각각인 상황에서 위성곤 의원은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김병엽 교수팀), 호반그룹, 시민단체(핫핑크돌핀스)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퍼시픽리솜 돌고래(비봉이) 방류 협의체 구성’을 중재, 협약을 이끌어냈다.

비봉이는 8월 초부터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 설치된 가두리에서 약 70여일 간의 자연적응 프로그램을 거친 후 10월 14일 방류협의체에서 해양방류를 최종 결정하였다.

비봉이의 해양 방류는 적합 판정 이후에도 방류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돌고래 무리들이 비봉이에게 접근해 올 때를 기다려 비봉이가 자연스럽게 무리에 합류하도록 하였다.

위성곤 의원은 “비봉이가 바다로 돌아간 것을 환영한다.” 면서 “세심한 모니터링을 통해 돌고래 무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해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위 의원은 아울러 “우리 바다가 고향인 남방큰돌고래는 모두 바다로 돌아갔지만 흰돌고래를 비롯한 21마리의 돌고래가 여전히 수족관에서 산다.” 면서 “이들 돌고래들도 모두 고향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다쉼터 예산을 확보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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