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2022년 제주마 호가경매 최초 시행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2022년 제주마 호가경매 최초 시행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8.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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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경주용 제주마 선순환 체계와 유통구조 안정화를 위한 호가경매 최초 시행
제주마를 직접보고 혈통서, 선대마와 형제마 경주능력도 한 눈에 볼 수 있어..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경주용 제주마 선순환 체계와 유통구조 안정화를 위한 호가경매 최초 시행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경주용 제주마 선순환 체계와 유통구조 안정화를 위한 호가경매 최초 시행

“2022년 제주마 경매”가 사단법인 제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8.30 화요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열렸다.

이번 제주마 경매부터는 상장되는 모든 말들이 혈통서, 선대마와 형제마의 경주능력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매명부가 사전에 제작되어 배포되었으며, 현장에서 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호가경매가 최초로 도입되었다.

특히 이번 경매는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홍용범)에서 2016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2023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을 목전에 두고 있어 마주와 조교사 그리고 기수 등 경주마 관계자들 사이에는 관심이 높아 약 200여명이 참석하여 제주마 경매현장의 열기를 높였다.

이번에 상장된 제주마는 10세이하의 종빈마(씨암말) 3두와 작년과 재작년에 태어난 1세마와 2세마 등 48두가 상장되어 경주마로서의 새로운 주인 찾기에 나섰는데, 상장된 제주마 중 20두(1세마 5두, 2세마 15두)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으며, 경매 총액은 4억9천9백5십만원으로 1세마는 평균 1천8백만원이고, 2세마는 2천7백3십만원이었다.

- 동백동산 근처 제마목장, 인어공주 자마(수, 2세) 이번 호가경매 최고가 낙찰

최고 인기를 모은 경매마는 29번째로 상장된 인어공주의 자마(수, 2세)로 제주마생산자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2012년생 씨수말인 제일용사(수)와 인어공주(암)사이에서 2020년 4월에 태어난 제주마로 7천만원에 52번 경매자에게 낙찰되었다.

선흘리 동백동산 근처 제마목장에서 온 인어공자 자마의 생산자는 “높은 가격을 바란건 사실이지만 최고가가 될지는 몰랐다”면서 2년 동안 애지중지 키워온 제주마를 새로운 주인에게 넘겨주려니 서운한 감정이 있지만, 경주마로서 최고의 제주마가 되길 소망했다.

그리고 아빠와 같이 제주목장을 찾은 제마목장 둘째딸은 “2년간의 아빠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기도하며, 낙찰이 되는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다”라고 낙찰순간 심정을 밝혔다.

- 2023년 제주마경주 전면시행과 수준 높은 제주경마 위해 지속 노력...

사단법인 제주마생산자협회 박근홍회장은 제주마 경매시장이 활성화됨으로서 제주경마에 우수한 경주마가 유입되고,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경마고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며, 제주마 생산농가들도 더욱 뛰어난 경주마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어 제주 말산업 선순환으로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홍용범)는 “2001년 설립되어 제주마의 혈통을 보존하고, 보다 수준 높은 제주경마 시행을 위한 제주마생산자협회와 소속 회원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2023년 제주마 경주 전면시행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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