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는 오는 3.13 협동조합 선거를 맞이하여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은 도내 조합장 출마자 (수협 제외) 모두에게 다음과 같이 제주 협동조합 운영 정책의 공약여부를 3월 5일까지 설문하여 답변한 내용을 정리하여 발표하려 한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는 "현재 까다로운 선거법상 농민 조합원이 출마한 조합장후보의 견해를 알기 어렵기에 최소한의 올바른 협동조합 운영 정책의제를 각 조합장후보들에게 공개질의 하여 돌아온 공약 여부 답변을 공개하여 조합원의 바른 선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제주도내 농협은 언론에 연이어 보도되는 임직원들의 비리와 추태, 갈등으로 농민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불신은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런 안타까운 사건들은 농협이 농민조합원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애써 키운 농산물 판매를 최우선으로 운용되어야 함에도 조합의 외형적 몸집 키우기에 치중하여 농민을 위한 농협이 아닌 임직원을 위한 농협이 되다보니 발생하는 문제"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동시 조합장 선거를 맞이하여 농민조합원들은 농협의 올바른 개혁과　자리매김을 위해 적극적인 투표로 보다 나은 조합장을 뽑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를 맞이하여 어느 때보다 농업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넘쳐나야 하지만 지금 조합원들이 조합장 후보의 정책을 알고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법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다"며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선거법상 가능한 방법으로 조합장이라면 최소한 지켜 가야할 농협운영 정책과 방침을 각 후보자에게 질의하여 공약 여부를 답변 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농민단체는 "오늘부터 수협을 제외한 제주도내 농협 조합장에 출마한 모두에게 공개적 답변을 부탁드리고 회신해 주신 공약여부를 정리하여 발표하겠다"며 "이번선거에서 농민조합원이 바른 조합장후보를 선택하는데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제주 농협 의제 답변서】

　제２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에　＿＿＿＿농협（축협）조합장후보로

　출마한　본인은　제주농협　의제에　다음과　같이　공약합니다． ☑

( 공약하지 않을 경우 빈칸 □ )

이　름 :　　　　　　　　　(서　명)

□ 1. 지속가능한 농업,농민,농촌을 위한 제주 농민수당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2. 농산물 가격안정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해 계약물량을 확대하고

농협 경제사업을 최우선하여 조합운영을 하겠습니다.

□ 3. 농협 판매장에서 그 어떠한 수입농산물도 판매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우리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하여　판매하겠습니다．

□ 4. 조합장 및 임직원의 3만원 이상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모든 조합원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습니다.

□ 5. 교육지원사업비로 집행되는 조합원 견학(선진지,유통,판촉 등)을

무분별하고 낭비적이지 않은, 실질적으로 농민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사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6. 조합원들이 농협직원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 7. 조합　임원（이사）의　３０％를　여성으로　할당하겠습니다．

□ 8. 조합원　및　임직원에　대한　성평등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