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생존희생자와 가족의 행복한 봄날 만들기
4‧3생존희생자와 가족의 행복한 봄날 만들기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5.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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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4‧3트라우마센터, 4‧3생존희생자협회.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 개최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시범운영하는 4‧3트라우마센터는 그동안 피해자의 심리치유, 심신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및 공동체의식 함양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제주평화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치유를 지향하며 다양한 치유사업을 진행했다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와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회장 오인권)는 오는 28~29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을 개최한다.

5월 가정의 달에 제주4‧3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와 제주4‧3생존희생자후유장애인협회(회장 오인권)는 오는 28~29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을 개최한다.

4‧3생존희생자와 함께하는 위로사업은 그동안 생존희생자와 가족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유족들의 호응에 힘입어 진행돼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대면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없었지만 생존희생자 가정에 직접 방문해 명절선물 및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가족문화제를 여는 것으로 사업취지를 이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면서 4‧3생존희생자 및 가족 120명을 초청해 공연, 관광지 관람 등 1박2일로 진행된다.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문정식)도 행사에 참여하여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스카이워터쇼 관람을 시작으로, 호텔 에어시티제주에서 가족 기념사진 촬영, 웃음 치료, 특별공연, 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되며, 29일에는 4‧3당시 민간인 수용소로 이용된 제주주정공장 옛터를 답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영은 센터장은 “어르신들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생존희생자들을 위한 행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5월, 가정의 달 행사 취지에 걸맞게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받고 살아온 생존희생자와 가족들이 위로받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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