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지원 기금 마련 전시우크라이나, 함께 하크라!
[전시]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지원 기금 마련 전시우크라이나, 함께 하크라!
  • 뉴스N제주
  • 승인 2022.04.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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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크라'는 '할 거야'의 제주말입니다.

제주도와 육지의 예술가 30명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우크라이나, 함께 하크라!'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고통과 함께 하겠다는 예술가들의 공감과 외침이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고통과 두려움과 슬픔에 공감하고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선뜻 나선 작가30명의 면면은 유명한 기성 작가에서부터 떨리는 마음으로 처음 그림을 내보이는 할머니 작가, 평화운동을 해온 작가, 장애인 예술가 등 다양하다.

이들이 기부한 100점의 작품은 5월 5일(목)부터 9일(월)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전시되며, 동시에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현장판매는 전시기간 내에 하며, 전시가 끝난 직후인 5월11일부터 5월31일일까지 온라인(www.withhakra.org)에서 판매를 진행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유엔 난민기구를 통해 기부된다.

전시장에서는 <노랑파랑세상 친구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작가들과 함께 하는 어린이 평화 그림 워크숍이 5월5일, 5월7일, 5월8일에 진행이 된다.

전시를 함께 준비하는 이들 또한 대가 없이 자원한 사람들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하고 제안한정은혜 작가(에코 오롯 대표)는 이번 전시를 제안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처음 전쟁 소식을 들었을 때, 우크라이나는 가본 적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추상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내가 아는 단 한명의 우크라이나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 순간 '그 전쟁터에서 두려움에 떨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내 친구의 가족과 내 친구의 친구들이구나….' 한순간에 우크라이나가 다르게 다가왔어요. 그 마음이 이 일을 시작하게 한 것 같아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개월을 넘어서고 있고, 무차별 폭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상자는 사망 2,104명, 부상 2,862명에 이르렀다. (4월 18일 기준) 이 가운데는 어린이 71명, 청소년 98명이 포함된다.

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가족과 친구를 앗아가는지를 우리는 역사속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그리고 부서지고 찢어진 우리를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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