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내가 사랑한 그림들, 시인 황학주’
[전시]‘내가 사랑한 그림들, 시인 황학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2.02.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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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소장자의 각별한 스토리 발굴, 전시로 연계
피카소, 전혁림, 변시지, 문형태, 이청운, 김형근, 백영수, 이제하, 김일해, 부샹파이, 루꽁년, 김병종, 박노수 등 국내외 작가 작품 50여 점 선보여
시인의 섬세한 안목과 따뜻한 서정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누보의 세 번째 소장품 전시이다. 누보는 그림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삶의 색을 풍요롭게 가꾸는 소장자들을 발굴하여, 그림수집과 얽힌 사연을 더해, 전시로 이어가고 있다.

‘내가 사랑한 그림들, 시인 황학주’ 展은 시인의 섬세한 서정과 안목으로 수집된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외 작가 포함, 약 5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전혁림, 황톳빛 폭풍의 화가 변시지, 꽃과 여인을 그리는 김형근, 여체와 꽃을 절정의 미로 표현한 김일해, 서민의 애환과 정겨움을 그린 이청운, 일상의 소재들을 재치와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한 문형태, 순수한 조형의식과 추상기법을 결합한 백영수, 시인이자 화가로 여인과 말을 많이 그린 이제하, 화려한 사랑의 의미를 화폭에 담는 하정민 등의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베트남 근현대미술의 거장, 부샹파이(Bui Xuan Phai), 베트남 3대 국민화가로 시골의 자연 풍광을 담은 루꽁년(Luu Cong Nhan), 그리고 루이스 브루조아와 살바도르 달리의 오리지널 전시 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 피카소의 친필 사인이 있는 판화 작품 ‘올가의 초상’은 황 시인의 우여곡절의 사연이 숨겨져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소장품 전시를 기획한 누보 송정희 대표는 “코로나로 모두 힘겨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지만, 봄의 입구에서 새로운 희망과, 설레는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누보가 찾는 소장자들은 형편이 넉넉해서 그림을 모으는 분들은 결코 아니다. 제가 만난 소장자들은 그림이 줄 수 있는 기쁨과, 뭔가 좀 다른 생의 기운을 찾으려는 절실함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이어 "앞으로 누보는 소장자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소장자들에게는 전시의 기쁨을 누리는 기회를 주고, 누구라도 그림을 소장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싶은 취지"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전시에 그림을 내놓은 황학주 시인은 초대의 글에서 그림 수집은 그에게 “마음이 흔들렸던 순간의 기억”이라고 말한다.

대개 어려운 시절에 그림을 한 점씩 구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는 것이다. 몇 해 전 제주에 정착한 황 시인은 이번 전시가 “제주에 살면서 갖게 된 살가운 풍경의 한 뜨락이라 생각하니, 손을 내밀어준 인연들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번 전시의 소회를 밝혔다.

황학주 시인은, 1987년 등단하여 ‘내가 드디어 하나님보다’ ‘갈 수 없는 쓸쓸함’ ‘너무나 얇은 생의 담요’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등의 시집을 펴냈다. 현재 <발견> 대표이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그림들로 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4월 24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안에 자리잡은 누보에서 이어진다.

전시가 이어지는 동안, 소장자와의 대화, 작가와의 대화, 그림과 함께 살롱토크 등의 시간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오프닝 행사는 별도로 갖지 않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갤러리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6시.

전시 문의 (누보) 064-727-7790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오는 3월 1일(화)부터 누보(대표 송정희)는 시인 황학주 시인의 소장품 전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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