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정 2기 조직개편안 확정…'대변인실' 무산
원도정 2기 조직개편안 확정…'대변인실' 무산
  • 뉴스N제주
  • 승인 2018.08.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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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무원 총수 241명 증원은 내년부터 점진적"
'소통담당관→갈등조정소통담당관' 명칭 변경 조건

제2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2일 확정됐다.

제주도의회는 이날 제363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회가 수정 가결한 '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도 사무위임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두 조례는 도 현행 13국 51과 체제를 17국 61과 체제로 개편하고, 지방공무원 총수를 기존 5594명에서 5835명으로 241명 증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도의회 행정자치위 심사 과정에서 일부 손질됐다.

도의회 행정자치위는 우선 도 본청에 신설될 예정이었던 특별자치추진국(3급·정원 29명)과 도지사 직속 대변인실(3급·정원 29명)을 없애 해당 기능을 각각 기존 특별자치행정국과 정무부지사 직속 공보관실로 흡수시켰다.

이에 따라 줄어든 3급 2명·4급 2명·5급 2명·6급 이하 3명 등 정원 9명은 제주시·서귀포시 행정시 지원 차원에서 모두 6급 이하로 대치해 제주시6명과 서귀포시 3명에 보내도록 조정했다.

다만 지방공무원 총수를 241명으로 증원하는 안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것을 전제로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부대조건으로는 Δ매년 중기인력운영계획 소관 상임위 보고 Δ조직관리 업무담당 개방형 직위 지정 Δ4·3·평화 관련 부서 통합 Δ도시상임기획팀 독립 운영 Δ고용센터 명칭 유지 Δ소통담당관→갈등조정소통담당관 명칭 변경 Δ도 주요업무 심사·분석 전담 담당 신설 등 8개안을 내걸었다.

도의회는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각각 5조3395억원, 1조195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도 통과시켰다.

도 추경예산안에서는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지원 30억원, 제주항공 주식 매입 12억원, 제주 애니 아일랜드 조성사업 1억원 등 소관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사업들 중심으로 감액 조정됐다.

도교육청 추경예산안에서는 고교 급식비(식품비·운영비) 지원 예산 31억2300만원이 증액 조정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제1공약인 올해 2학기 고교 무상급식 전액을 자체 부담하게 됐다.

김태석 도의장은 "추경예산에서 다뤄진 많은 현안들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대안 마련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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