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이슈]“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죄인가?"...어느 확진자의 호소
[뉴스N이슈]“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죄인가?"...어느 확진자의 호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0.07.30 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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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치료 제대로 못받는 기사 접할 때 한국국민 자랑스러워“
감염 후 무사히 치료받고 일상 복귀...“범죄자 취급에 권고해직”
“코로나19 입국 허가한 범인 누군지 밝혀야...해외유입 막아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이중 고통...치료는 물론 따뜻한 시선" 요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7일 서울 광진구 20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한림읍 일대 현장을 방문하고,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방역을 주문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한림읍 일대 현장 방역 및 온도체크하는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29일 늦게 뉴스N제주에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이름은 물론 주소도 없이 보내온 편지를 열어본 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무사히 치료받고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 시민의 사연이었다.

글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이 확진자의 고통이 컸었다라는 것을 직감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연하게 걸릴 수 있는 이 바이러스가 개인은 물론 가족의 고통이 수반되고 있고 심지어 낙인자가 되어 사회활동을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앞섰다.

관계기관은 이들 확진자들이 삶에 대해 비관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로 점검은 물론 후속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 익명의 시민(코로나19 확진자)은 “치료 센터에서 지원을 받는 중에 외국에서 치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기사를 접할 때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일상으로 복귀하자,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금을 낭비하는 범죄자 취급하는 주변의 오해와 편견, 그리고 힘들게 들어간 직장에서 통지한 권고해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기막힌 일들을 겪으면서 비관도 했지만, 코로나19의 시작이 어디였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익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내온 편지
익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내온 편지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죄입니까? 아니면 이토록 감염력과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를 처음부터 통제하지 않고 아직까지도 입국을 허가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의 무지가 죄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저는 작년부터 해외에 나가지도 않았고, 대한민국에서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시민이었다”며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러운 일을 한 적도 없고, 범죄를 지은 적은 더욱 없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에 침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저는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비관했다.

또한 “제가 범죄자 취급을 당하고 있는 지금도, 해외 입국자의 확진사례는 늘어가고 있고, 경로도 알 수 없는 지역감정도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의 우수사례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진 지금, 누구보다 헌신적인 의료진과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수고를 기억해야 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나라를 코로나19를 입국 허가한 범인이 누구이지 밝혀야 하고, 아직도 해외 유입을 막지 못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명명백백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나 더 많은 시민이 코로나19의 희생자가 되어야, 이 바이러스의 시작점을 생각해볼 것이냐”며 “대한민국 코로나19의 원인이, 고통 받고 있는 확진자인가. 이 바이러스를 입국 허가한 당국이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호소한다. 코로나19 입국을 허가한 범인을 찾아주세요. 더 이상 이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자가 범죄자로 되지 않도록 해주시라”며 “법무부 장관님의 가족이 이런 아픔을 겪어도, 장관님의 자녀가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어도 계속 해외 유입을 허락하실 건가”라며 우리나라 코로나19(확진자)의 입국 허가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에게도 부탁했다.

아직도 코로나19로 전국은 물론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 지금, 확진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 주위에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코로나19의 확진자에 대해 치료도 좋지만 그후의 따뜻한 시선이 요구되고 있다.

확진자가 됐다는 것보다 걸린 후 불안한 눈초리로 확진자들을 바라보는 그 행위가 더 큰 불안감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감염돼 확진자라는 이름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힘내시라"고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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