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고병수 후보 “항구 인근 미세먼지 줄이는 선박 AMP설비 구축”
[2020총선]고병수 후보 “항구 인근 미세먼지 줄이는 선박 AMP설비 구축”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4.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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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항만 인프라 조성 약속
고병수 예비후보
고병수 후보

4.15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6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방안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선박 육상전력공급장치(AMP)를 제주도내 항만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육상전력공급장치(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는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에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고병수 후보는 “선박은 운항 시는 물론 부두에 접안해 있는 동안에도 선내 냉동·냉장설비, 선원의 취사설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발전기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때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이 다량 배출된다”며, “이때 배출된 가스가 항만지역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후보는 “부산, 인천 등 우리나라 주요 항만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등 육상 대도시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며 “섬 곳곳에 항만이 산재한 제주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정 제주에서도 미세먼지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 자료를 살펴보면 제주의 대표 무역항인 제주항에서는 연간 324톤(2016년 기준)의 초미세먼지가 정박 중인 선박에서 배출됐다. 제주항에 AMP를 설치하게 되면 약 170톤 가량의 초미세먼지를 감축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보는 “현재 해수부가 중기계획을 세워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3개 주요 항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제주항이 유일하게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그러나 도민의 건강권과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제주항은 물론이고 애월항, 한림항, 화순항, 성산포항 등 물동량이 많은 연안항에도 AMP 설치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소규모 항포구에도 설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병수 후보는 “미세먼지 등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의당의 최우선 정책과제인 만큼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갖고 AMP 설치사업의 추진 속도와 규모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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