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과제 공모에 선정되어 5년간 1억5천만 원 국비 연구과제 예산을 확보해 제주지역 신품종 시장성 분석 및 시장진입 방안을 연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도매시장 경매사, 중도매인 대상으로 농업기술원 육성 신품종 6작물 10품종에 대해 품질 및 외관 등 시장성 분석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가의 소득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신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나 바이어 및 소비자의 수요가 체계적으로 조사되지 못해 상품화 및 시장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신품종 개발이 국산 품종 보급률 향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소비자들의 욕구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와 우수한 품종을 개발했어도 적절한 홍보 부족으로 소비시장에서 인지하기 어렵기에 신품종에 대한 시장 테스트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신품종에 대한 시장평가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여 시장 적응 실패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시장진입 마케팅 전략 및 기술보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시장성 평가 조사대상 작물은 △감귤 ‘가을향’, ‘달코미’ △당근 ‘탐라홍’ △감자 ‘탐나’, ‘홍지슬’ △마늘 ‘대사니’ 등 4작물 6품종이다.

조사방법은 가락시장 위주 도매시장의 경매사, 중도매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 및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기존 품종과의 차별성으로 크기, 색택, 외관, 당도, 경도, 향기 등 품질 및 외관 품위와 관련된 특성이다.

농업기술원은 "도매시장에서 평가를 진행하므로 유통인들에게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하면서 "시장 평가를 통해 도출된 보완 사항 등은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