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당, 원지사 미래통합당 입당에 이어 최고위원에 대한 질타
정의당도당, 원지사 미래통합당 입당에 이어 최고위원에 대한 질타
  • 강정림 기자
  • 승인 2020.02.17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이은 광폭행보에 도민들은 당황… 도지사직 충실한 모습 보여줘야"
2020총선에 출마예정인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는 8일 오후 3시 도민의방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병수 정의당 예비후보

정의당제주도당이 17일 원희룡 지사 미래통합당 입당에 이어 최고위원까지 연이은 광폭행보에 도민들은 당황스럽다며  도지사직에 충실한 모습 보여줘야한다는 성명을 내고 질타했다.

정의당은 "원희룡도지사가 미래통합당에 입당한데 이어 최고위원까지 맡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원지사의 연이은 광폭행보에 도민들은 매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무소속 도지사가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정치구조상 불가피 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반 당원으로 참여하는 것과 공당의 지도부격인 최고위원을 맡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현직 지사가 최고위원을 겸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꼭 이래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며 "또한 ‘현직 지사로서의 직무를 소홀함 없이 수행할 것이다’ 라고 밝혔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등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제대로 챙길 수 있을지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사실 이런 우려는 오래전부터 예견되어 왔다. 공무와 무관한 인터넷 TV를 운영하더니 언제부턴가 중앙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그리고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고 곧바로 최고위원을 승낙했다. 일련의 행보가 준비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만 바라 보겠다’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도민의 뜻을 따르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라며 "중앙정치에 몰입하는 동안 도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도지사직에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