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김영진, 총선출마...“제주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2020총선]김영진, 총선출마...“제주경제, 반드시 살리겠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2.26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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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김영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김영진

김영진 (전)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52)이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선거구에 출마한다.

김영진 전 회장은 26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

출마선언문

“제주경제, 반드시 살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시(갑) 선거구 유권자 여러분!
제21대 국회의원 예비후보 저 김영진, 제주의 민심을 대변하는 언론인 여러분 앞에 매우 엄숙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왜냐 하면 다가올 총선에는 ‘제주가 눈앞에 도래한 위기를 타개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진영논리에 갇힌 구태를 답습하며 어둠속에 머무를 것’인가의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인 제주의 중산간 한림읍 상명리에서 태어난 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약관의 나이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억척스런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속에서 저는 ‘사회’라는 책을 읽었고, 현장의 애환을 몸소 절감했으며, 고통에 신음하는 약자의 몸부림을 목도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형적인 사고방식과 타성에 젖지 않고 늘 새로운 것을 찾아 ‘패배를 패배시킨다’는 마음과 마치 잡초와 같은 근성으로 항상 변화의 중심에 선 결과 사업가로 성공했고, 무려 4번에 걸쳐 제주관광협회장에 연임하는 복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속에는 늘 △제주경제는 언제나 전국 평균을 밑돌고, △비정규직 비율 전국 1위, △근로자 임금수준 전국 최하위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과 궁금증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
지난 12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지역경제소득’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총생산은 전년 대비 0.4% 감소치를 보였는데, 이는 IMF 사태가 터졌던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입니다.
특히 건설ㆍ농림어업ㆍ제조업 등 주요산업 전방위에 걸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끝에 경제성장률은 –1.7%로 급락,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암울한 것은, 올해에도 건설경기 위축과 더불어 감귤ㆍ감자ㆍ마늘 등 주요밭작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짐으로써 지역경제가 더욱 어두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 김영진, 제주사회 전반에 누적된 구태를 청산하고, 지역경제의 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함으써, 미래지향적인 제주의 새로운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제주의 주인은 도민’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지역경제 선진화의 기틀을 다질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를 하늘처럼 섬기는 국회의원으로써 도민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우선 국회의원의 특권을 내려놓고 도민과 동행하는 행보를 펼칠 것입니다. 언제나 ‘사회적 공공선’을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정보, 지식,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함은 물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결고리로 ‘내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제주’의 위상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
제주가 제 역할을 해내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제’가 중심에 서야만 합니다.
저는 평소, ‘변화가 오기 전에 미리 변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혁신 자체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유용한 혁신이 돼야 한다는 뼈저린 현실을 몸소 체득해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6년 여행사를 설립한 저는, 단체와 패키지가 주류를 이루던 관광 패턴에서 과감히 탈피해 ‘MICE 관광’과 ‘스포츠 관광’을 선도해 큰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탐라교통봉사대, 대한적십자사 등 봉사단체에 합류, 100여 분의 택시기사님들과 함께 헌집수리 등 사회봉사를 실천해 왔습니다.

무엇보다 ‘착한 기업’을 추구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재구매를 이끄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사랑’으로, 나아가 ‘고객집착’이 돼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즉, 사람이 ‘수단’이 돼선 안 되며, 최종 목표인 동시에 최상의 가치가 돼야 한다는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신념이었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제주가 배출한 국회의원들은 나름대로 소중한 일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만족하기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해 온 일’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은 계승하고 과는 극복한다’는 심정으로 정치를 해 나갈 것입니다. 진영논리에서 벗어난 정치, 언제나 도민을 우선하는 정치를 펼침으로써 훗날의 역사로부터 당당히 평가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세대의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 두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유권자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제 마음을 ‘제주경제, 반드시 살리겠습니다!’라는 선언에 집약했습니다. 그 원동력은 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제주, 잘사는 제주, 미래지향적인 제주를 염원하는 유권자 여러분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업이 그렇듯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체’라는 것은 곧 시장에서의 퇴출을 의미합니다. 남보다 한발짝 빠른 혁신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을 늘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제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1차산업과 관광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과감히 혁파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합니다. 머물러서도 안 되며, 게을러서도 곤란합니다. 지금 우리 앞에 당면한 최대과제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신산업을 최선의 노력으로 일궈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주 최대의 현안인 제2공항 문제를 비롯하여 제주4ㆍ3의 완전한 해결, 난개발로 비롯된 쓰레기 대란, 교통 혼잡과 주차난 가중, 부동산 가격 폭등, 환경 파괴, 그리고 부의 양극화 및 외부유출, 일자리 창출, 특별자치도 제도개선 등 산적한 과제가 허다한 것이 제주가 직면한 상황입니다.

개인의 처지와 정파적 이해관계를 과감히 뛰어넘어 미래를 염두에 둔 범도민 차원의 이해와 양보, 타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평소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다’라는 소신을 지니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 정책은 사실 첫걸음마부터 삐걱댔습니다.

신규 일자리 또한 노년층을 중심으로 한 초단기 공공부분에 과중됨으로써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정부와 지자체가 민간을 대하는 소임을 일컬어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고 에둘러 표현한 바 있습니다.

가장 양질의 일자리는 민간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해 기초체력을 키우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그리고 지자체는 제주의 기업들이 타 시ㆍ도와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행ㆍ재정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앞당김으로써 제주경제의 선순환구조를 촉진하고, 검증된 대형투자사업 유치를 성공시킴으로써 오랜 숙원인 ‘도민 80% 고용’을 실현해야만 합니다.

민생경제의 주축인 소상공인과 사회적기업의 지원을 강화하고,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그리드, 인공지능 등과 같은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4차산업시대의 제주를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의 실핏줄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겠습니다. 제주의 오랜 상권이자 민생경제의 바로미터인 이들을 경제적인 관점은 물론 사회ㆍ문화ㆍ환경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을 담당자들에게 촉구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이 모두를 가능케 할 선결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효과적인 리더십의 재정립이라는 점입니다.
기업의 수장으로, 4번에 걸쳐 연임한 제주관광협회장으로써 저는 늘 ‘리더’의 본질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조직을 보다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고민해 왔습니다.
결론은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현실을 직시해 극복해 나가는 솔선수범을 실천함으로써 구성원의 동의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주는 지금,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제주가 새로운 리더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새로운 리더의 도래를 명령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건강한 보수’를 자처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유권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소위 좌도 우도 아닌 ‘인본주의자’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화답할 유권자의 선택은, 단순한 세력교체를 넘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 제주경제의 근간을 바꾸는 ‘선택’이며, 준엄한 ‘명령’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저 김영진, 유권자 여러분의 ‘위’가 아닌 ‘옆’에 서서, 여러분이 괴로울 때는 제가 앞장서고, 즐거운 일이 생길 때는 뒤에서 뒷바라지하는, 진정한 공복의 길을 뚜벅뚜벅, 결코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저 김영진은, 유권자 여러분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 여러분 각자가 지닌 꿈을 대신 실현해 드리는 도구일 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에게 투표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하여, 우리 다음 세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선택입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열정과 땀, 눈물이 결국 제주와 미래를 바꾸는 ‘희망의 등불’이 됨을 믿습니다.
유권자 여러분, 부디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여러분이 진정한 주인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26.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자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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