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운영위원장 “의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 노력 소홀해서 안돼"
김경학 운영위원장 “의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 노력 소홀해서 안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10.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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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 밝혀

제주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이 14일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김경학 운영위원장 각오 원문.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

김 경 학 의회운영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운영위원장과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 고용호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26일 오후 3시 도민의 방에서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부결에 대한 입장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운영위원장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운영과 의회사무처 소관에 관한 사항을 처리하는 위원회입니다. 도민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부서를 소관하는 다른 상임위원회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의회운영위원회의 역할과 비중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의회사무처의 올바른 업무 수행은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정책성과를 평가하는 상임위원회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 것에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홀히 볼 수 없습니다.

또 의회가 의회 스스로 부족하고 미흡한 점을 밝혀내는 것이기에 더욱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점검하여, 잘못됨을 인정하고, 스스로 그 개선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불편한 일임을 알기에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더욱 각오를 다져봅니다.

지방자치를 두발 자전거의 바퀴에 비유하곤 합니다.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앞바퀴와 뒷바퀴가 동일한 크기로 굴러야 합니다. 그러나 의회의 권한은 집행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의회의 권한과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은 소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등 자치분권을 강화하려는 상황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어떠한 구체적인 노력하고 있는지 점검이 중요한 때라고 봅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꼼꼼히 따져 볼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말뿐인 아닌 도민주권을 실제 실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의회가 먼저 나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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