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평화네트워크, ‘밀양 X 제주 연대의 밤’
강정평화네트워크, ‘밀양 X 제주 연대의 밤’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5.14 10: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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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놈이 씨부려도, 탈핵 탈송전탑이 미래다

신고리 핵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765kV 초고압 송전탑에 맞서 밀양 주민들은 지난 19년간 투쟁을 이어왔습니다. 올해 6월 11일은 밀양 행정대집행 10년이 되는 날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위기에 대처한다는 명목으로 신규 핵발전소 건설과 수명연장이 다시 추진되고, 이와 더불어 신규 송전탑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이에 밀양에서는 행정대집행 10년을 맞이하여 또 다시 투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국가의 폭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리고, 탈핵 탈송전탑이 곧 기후정의임을 함께 외치고자 한다.

또한 500KV HVDC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로 고통받고 있는 봉화, 홍천의 주민들, 345kV 송전탑을 반대하는 청도 삼평리 주민들, 비민주적인 재생가능에너지 개발을 반대하는 주민들, 핵발전과 기후위기에 맞서는 시민들과 함께 싸워나간다.

그 가운데 제주의 시민들이 밀양 투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밀양의 현 이슈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송전탑반대운동과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적극적으로 연대-실천할 수 있는 마음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한다.

<밀양 X 제주 연대의 밤>

언놈이 씨부려도 탈핵·탈송전탑이 미래다
○ 일시 : 2024.05.21.(토) 19:00
○ 장소 : 강정평화센터
○ 내용 :- 1부 탈탈낭독회 in 강정 / 도서 『전기, 밀양->서울』 낭독 및 밀양, 청도, 홍천 등 송전탑 경과(예정)지 주민들과 함께 하는 탈핵 탈송전탑 이야기
- 2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관련 간담회

주최 :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노동당 제주도당, 세계평화대학,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진보당 제주도당, 핫핑크돌핀스

이번 행사는 밀양주민을 비롯하여 강정을 비롯한 제주지역 진보정당, 시민단체와 함께 진행됩니다. 핵발전 정책과 기후정의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이 연결되어 존재하고 있는 삶의 기반 속에서 생존권과 생활권의 변화를 수반하는 공동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핵발전 정책이 계속되고, 대단지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올바른 변화를 만들 수 없을뿐더러,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희생과 고통의 악습을 변화시킬 수도 없다.

이에 송전탑 피해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후위기 시대의 기후정의와 에너지정의를 다시 한번 고민하는 자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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