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수산연구원, 올해 수산종자 방류에 23억원 투입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올해 수산종자 방류에 23억원 투입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4.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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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산종자 방류 사전·사후 영향조사 추진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 " 지금까지는 품종을 일률적으로 전 지역에 방류, 앞으로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종을 대상으로 방류 하겠다”

 

해양수산연구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수산종자 방류사업의 사전·사후 영향조사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 효과성 평가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의 수산종자 방류 사업으로 인해 어업인들에게 돌아가는 효과는 같은 종이라도 각 지역의 어장에 따라서 수확을 많이 보는 곳이 있고 그렇지 못한 곳이 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는 품종을 가지고 일률적으로 전 지역에 방류를 했었는데, 앞으로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종을 대상으로 방류를 실시하겠다”고 설명을 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방류 예정 어장에 대한 생태환경 기초 분석을 위한 사전 영향조사를 수행하고 방류 후 효과를 분석하는 사후영향조사는 방류 2년 내에 수행해 방류 전, 후 변화를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마을어장 생태계 변화를 고려한 어장별 조건에 맞는 적정 방류품종과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방류사업 추진 시 반영해 수산자원 조성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수산종자 방류사업 사전·사후 영향조사는 「수산자원관리법」 개정에 따른 법적 사항으로, 방류사업 추진 전·후를 조사해 해당 사업이 어장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수산자원 조성의 효과 등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수산종자 방류 전에 어업생산통계, 위판통계, 해양환경, 생물상 조사 등을 실시하고, 방류 후 12~24개월 이내에 같은 방법으로 사후조사를 진행해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한다.

현재민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방류사업 사전·사후영향조사를 실시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류효과 분석으로 수산자원 조성 효과를 높이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수산종자 매입방류사업」으로 매년 수산자원을 증강시키고자 약 2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전복, 오분자기 및 연안 정착성 어류 등을 마을어장 및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고 올해는 23억원을 수산종자 방류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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