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박호형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로 지명받은 김애숙입니다.
먼저 바쁘신 의정활동 가운데서도
이번 인사청문회를 위해 애써주신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오늘 청문회는 제주도 정무부지사로서의
제 역량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도민 여러분께 한 점 부끄럼이 없도록
위원님 한 분 한 분의 질의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아울러, 도민을 대표해서 말씀해 주시는
위원님들의 애정 어린 고견은
마음속 깊이 소중하게 새기면서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마음을 가다듬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이번에 정무부지사로 지명받은 후
너무 뜻밖이라 놀라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40년간 나름대로 바르게 일하려고 노력해온
공직자의 삶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가슴 벅찼습니다.
오늘 청문회 자리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9급부터 시작한 경험과 연륜을 지렛대 삼아
유연한 장점을 살리고 부족함을 채워 나간다면
도민을 위해 마지막 불꽃까지 태울 수 있겠다는
굳은 마음과 의지를 갖게 됐습니다.
만일 제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주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이어가면서
소통하고, 배려하고, 포용하는,
외유내강형 정무부지사가 되고자 합니다.
제주의 어머니가 지닌 강인함과 포용력으로
지역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나가고,
화합과 소통의 하모니를 만들어 가면서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지난 40년간 여성 공직자로 일하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사회 현상을 접한 경험은
섬세함과 통찰력을 쌓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복잡하고 다난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섬세한 경험이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여성이라는 편견을 뛰어넘기 위해
장벽과 같은 한계에 도전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두드림 끝에
귀중한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쌓아온 섬세함과 포용력을 기반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당당한 청사진인
‘위대한 제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만드는데
자양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과 위원님 여러분,
제게 중대한 소임을 맡겨 주신다면,
도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소통하면서 주어진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도민 대통합을 이루는데 밀알이 되고,
1차 산업의 소득 증대에 발판이 되고,
민생 안정에 온기를 불어넣는 불씨가 되도록
어머니의 마음으로 뛰고 또 뛰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우선 1차 산업의 대전환에 도전하겠습니다.
데이터 농업 구축과 농산물 수급관리 도입을 위해
농업단체와 소통하면서 혁신을 이끌겠습니다.
수산업과 축산업에도 AI 스마트 기술을 접목,
친환경 청정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습니다.
기후 위기 가속화에 대응한 전략적 대응과
통합 물류 개선 및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 등
1차 산업의 근본적인 생산소득을 높이겠습니다.
문화예술 및 체육·교육 분야는
도민들의 행복한 일상과 직결된 만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누구나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도민체전과 2026년 전국체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스포츠 메카 제주’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교육 정책인 제주도민대학도 다양화하면서
배움이 일상이 되는 평생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교육청과의 다각적인 협력 사업도 확대하겠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도시로 도약하는 제주,
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2015년 이후 내국인 관광객은
1천 3백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 관광객* 역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연히 회복하는 추세입니다.
*2023년 국내 관광객 13,370,529 / 해외 관광객 709,350(2019년 1,726,132)
저는 관광 행정을 총괄한 경험을 살려
관광도시 제주의 매력을 다각화,
글로벌 관광 브랜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융복합 워케이션과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면서
제주 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관광산업 도약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낙수효과 확대 등
도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제주의 여성들은 언제나 위대했습니다.
조선시대 굶주린 도민을 구한 거상 김만덕과
여성 교육 선구자이신 최정숙 초대 교육감님,
제주의 항일 역사를 일군 당당한 해녀 삼춘 등
제주의 여성은 어디서나 빛났습니다.
이들 모두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기에 앞서
도민과 제주 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자랑스런 제주 여성이자 당당한 제주인입니다.
저는 미력하나마 위대한 제주 여성의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최초의 제주특별자치도 여성 정무부지사로서
도민과 제주 사회를 위해 일하는 공직자로서
다음 세대 후배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진솔한 마음으로 충실히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맞선 승병장 서산대사가 남긴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리라”는
가르침을 되새기며 일하는 공직자가 되겠습니다.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저의 걸음 하나하나가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청문회를 준비해 주신
위원님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