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화재 댕응코자… 제주도, 긴급 합동 안전점검
양돈장 화재 댕응코자… 제주도, 긴급 합동 안전점검
  • 김진숙 기자
  • 승인 2024.02.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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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자문단·소방 등과 협업해 28일부터 고위험 시설 집중 점검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양돈장 화재 현장 영상(사진=핫핑크돌핀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양돈장 화재 현장 영상(사진=핫핑크돌핀스)

최근 잇따르는 양돈장 화재에 대응하고자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화재 고위험 양돈장 50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점검기간은 28일 붙 3월 8일 까지 7일간 실시하고, 점검반은 총 15명으로 안전관리자문단과 소방, 행정, 그리고 안전과 축산분야등 으로 구성을 하고 총괄반장으로 사회재난 과장을 선임했다.

점검 대상으로는 도내 양돈장 257개소 중 고위험 50개소 내외로 적용된다.

겨울철 양돈장 화재는 양돈장 내 습도, 분진, 가스로 인한 전기설비 발화 등 전기적인 요인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제주도는 전기설비 안전 점검에 중점을 두고 민간전문가인 도 안전관리자문단과 소방안전본부, 안전·축산 분야 공무원 등 총 15명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화재 위험도가 높은 시설부터 우선 긴급 점검에 돌입한다.

이달에만 3건의 양돈장 화재가 발생하자 오영훈 지사는 26일 주간 혁신 성장회의를 통해 안전·농축산·소방 등 관련 부서 및 전기안전공사 등이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제주도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협업해 도내 양돈장 257개소의 전기설비 노후도를 조사 중이다. 이 중 고위험 취약시설(약 50개소)은 오는 3월 8일까지 우선적으로 안전 점검을 긴급 추진하고, 그 외 화재 위험 잠재 시설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점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합동점검에서는 양돈장 내 전기설비 등 청결 유지상태, 난방설비 적정 사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전기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소방설비 등 화재예방 지도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정이 필요한 사항은 양돈 농가가 조속한 시설 보완 등 적정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해 화재 위험 요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점검과 더불어 양돈장 화재 피해사례를 공유하고, 소방안전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제주지역본부의 협조를 얻어 화재 위험 요인과 자가 대처요령 등에 대해 양돈 농가 순회 교육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최근 겨울철 양돈장 화재발생이 계속되고 피해도 상당해 매우 안타깝다”며 “화재에 모두가 안전한 제주 만들기에 동참하도록 안전 점검에 양돈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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