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대증원 둘러싼 갈등 접입가경 ... 강대강 충돌 멈춰야
[전문]의대증원 둘러싼 갈등 접입가경 ... 강대강 충돌 멈춰야
  • 뉴스N제주
  • 승인 2024.02.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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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논평
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전국 주요 94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약 78% 인 8897 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하고 , 이 중 7863 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 이에 정부는 의료행위를 유지하라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동하고, 경찰청장은 구속수사를 시사하는 등 2 천명 의대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

제주도 역시 전공의 141 명 중 103 명이 출근하지 않고 있어, 도청은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의사가 없어 수술, 입원이 어려운 지경이다 .

지방 의료 붕괴를 막고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의대정원 확대 필요성은 공감한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가장 큰 책임은 이해당사자와의 충분한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윤석열 정부이다. 강대강 충돌을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막무가내로 강행함에 따라 결국은 국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에 윤석열 정부가 강행하는 의대정원 확대가 사실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정략적 차원의 것이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지방의료를 살리고, 고강도ㆍ장시간 업무에 시달리는 의사들을 위해서라도 의료 인력 확충은 필요합니다.

집단행동을 멈춰주십시오 .

국민들은 지방에서도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중증, 응급치료를 받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거점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외과, 소아과, 응급실에도 적정 수의 의사들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 더이상 응급실 뺑뺑이 , 소아과 오픈런을 바라지 않는다.

정부는 집단행동하는 의사들에 대한 협박을 멈추십시오. 대화에 나서십시오.

의사도 집단행동을 멈추고 병원으로 복귀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 .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위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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