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학 의장 "도민의 행복과 제주 발전 위해 서로 손 맞잡고 힘차게 전진"
김경학 의장 "도민의 행복과 제주 발전 위해 서로 손 맞잡고 힘차게 전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2.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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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9.(월) 14:00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
김경학 의장
김경학 의장

개 회 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갑진년 첫 회기로 열리는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올해 계획하는 것들을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새해 첫 회기가 시작되는 오늘은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시작된다는 절기인 ‘우수’입니다.

‘우수’에 장을 담그면 장맛이 좋아지고,

밭에 뿌릴 좋은 씨앗을 골라내며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일 년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이번 설 명절에 도민들의 민심을 들어보니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컸습니다.

경제위기로 움츠렸던 도민들의 어깨가 펴지고

행복한 변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불편을 초래하거나 경제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하고,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민생경제 회복 이외에도

올해는 행정체제개편을 비롯하여 제주 제2공항 사업,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부동산 가격 문제,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복지체계 구축,

1차산업 활성화, 기후 위기 대책, 환경보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만

도민 여러분께서 의회에 맡겨주신 소임으로 알고

과제 해결에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올해 127일 동안 회기를 운영합니다.

회기뿐만 아니라 비회기 기간에도

민생 현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통해 민의를 대변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무엇보다 도민의 눈높이에서 도민과 함께 동행하며

더불어 행복한 제주공동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의 월동채소 농가가 과잉생산과 소비침체, 한파 피해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농가가 마주한 어려움 중에서 일손부족은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제주도의회는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처음으로 마련하였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감귤농가에 도입되어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월동채소, 밭농업 등에서는 여전히 일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취임 초부터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요청해 온 내용이지만,

밭 농업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주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가 개원한다는 소식입니다.

제주도 내 등록 발달장애인은 지난해 12월 기준 4,300여 명으로

도내 장애 인구의 11.6%로 나타났습니다.

매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돌봄체계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제주도의회는 2022년 12월과 2023년 8월에 개최한

제주대학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특수교육학과 신설과 제주대학교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설치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주대학교병원이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받아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하게 되었고,

이후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후

3월부터 본격 진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님과 오영훈 제주도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원로의사로서 의사와 정부에 용기 있는 발언을 하신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님의 말씀을 소개하려 합니다.

김 원장께서는 어떠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의사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에 대해서도 필수 의료를 살릴 전향적이고 통 큰 대책을 내놓고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있습니다.

제주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면

도민들의 건강권은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대화로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는 새해 첫 회기인 만큼

동료 의원님과 집행부 여러분 모두, 각오가 남다를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의 각오를 날마다 새롭게 다져나간다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도민의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해

우리 서로 손을 맞잡고 힘차게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제42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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