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
제주시,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추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1.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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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80여억 원 투입, 복개구조물 철거 및 캔틸레버구조물 설치 등
김형태 안전교통국장을 포함한 각 담당 과장이 2024년도 안전·교통 분야에 1332억 원 투입하는 내용의 브리핑을 가졌다 
김형태 안전교통국장

주시는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380억 원, 용연교 확장 등에 18억 원을 투입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용연교 확장 재가설, △복개구조물 철거, △캔틸레버구조물 설치, △한천교·제2한천교 재가설, △보도교 설치 등이고, 2026년 12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천 복개구간은 2007년 태풍‘나리’및 2016년 태풍‘차바’북상 시 다수의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됐던 곳으로 더 이상 이와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한천 복개구간은 통수단면 부족과 기둥 등 복잡한 구조물로 인해 집중호우 시 산지에서 내려오는 부유잡물이 걸리면서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 2019년 9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공사 시 발생하는 소음·진동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개구간 철거 전, 사업구간 인접건물에 대하여 균열, 경사 등 사전조사(′23. 11월~′24. 1월)를 실시하고 있으며, 공사 시 교통 혼란 예방을 위해 가설교량 설치를 위한 공법 심의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소음·진동 최소화 방안과 주차장 확보 방안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업 추진위원회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소음·진동 최소화 방안인 천공 공법 도입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의 세부적인 추진 계획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량 부분은 ′24년부터 ′25년까지는 제2한천교 인근에 가설교량 설치를 시작으로, 용연교 철거 및 확장 재가설, 한천교 재가설이 이뤄질 예정이고, ′25년부터 ′26년까지는 가설교량 철거와 함께 제2한천교 재가설이 이뤄지며 보도교 설치를 마지막으로 교량 부분 사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개구간 철거 후 켄틸레버구조물 설치와 관련해서는 2024년부터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6년까지 소음과 진동을 저감하기 위한 천공 공법으로 진행해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면서 부분적·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되는 시민 불편사항 예방을 위해서는 이 구간 일대 교통 정체를 대비해 유관기관(버스, 화물협회 등) 협의를 통하여 정비사업 구간이 아닌 다른 도로를 이용하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 시작 전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수막 설치는 물론, 제주시 공식 SNS 등 홍보매체를 적극 활용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캔틸레버구조물 내 교통 통행 계획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위원회 및 관련기관(도로교통공단, 경찰청, 자치경찰 등) 협의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형태 안전교통국장은“한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및 태풍 북상 시 한천 복개구간 하천범람 예방 및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도에 진행되었던 남수각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신규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는 복개 구조물 철거에 대한 보상 등 의견 조율 불가로 중단된 바 있으나, 지역주민 및 상권의 협의를 통한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3년 6월 “남수각 재해예방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였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운영해 사업추진 방향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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