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1.11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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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일(화)- 1월 13일(토) 한림읍사무소 1층 전시실
정영심 수국시인 시인과 독자와의 만남 11일(목) 낮
정영심 대표 "앞으로 백일장에 많은 관심 부탁해요"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제주감성시인학교(대표 정영심)는 지난 1월 2일(화)부터 1월 13일(토) 제주 한림읍사무소 1층 전시실에서 70여명 회원의 작품들이 전시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에는 정영심 수국시인을 중심으로 시인 홍유경, 양인추, 김정숙, 노명미, 이금옥, 백계숙, 윤소영, 고현정, 최철, 한상헌 시인과 김영섭 초대작가, 박옥례, 주영신, 김오순, 남궁정원, 허정아 캘리 작품, 정동희 서각 초대 작가님 작품 등 70여 점이 전시됐다.

시화전 장소인 ‘한림읍사무소’는 ‘제주감성시인학교’ 정영심 대표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제주에 감성시의 뿌리를 내린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수국시인과 독자들의 만남의 장은 1월 11일(목) 낮 12:30~1:30부터 진행됐다.

특히, 전시된 작품은 70~90세 고령인 작품을 주를 이뤘고, 시화 및 캘리, 서각 작품들이 전시됐는데 시인학교 소속된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정 대표는 이날 전시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르신들이 기뻐하고 뿌듯한 모습을 보고 지도교수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원들과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번 감성시백일장에 후원을 해준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제주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 전 제주경찰청 이상률 청장, 오임관 제주서부경찰서장, 문대림 전 대통령 비서관, 양용만 도의원, 이남근 도의원, 강봉찬 한림읍장, 송창수 안덕면장 그리고 제주서부노인대학 현인숙 학장, 동부노인대학 오덕철 학장, 제주서부노인대학 김안휴 회장 그리고 백일장에 참가해 주신 분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백일장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제16회 시화전 주제는 ‘마음 나누기’이다.

정영심 시인은 중국어, 감성시 강의를 학교나 노인대학, 평생교육 현장에서 진행하며 느꼈던 아픔들을 보면서 ‘제주감성시인학교’를 발족했다.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세상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자녀와 부모는 마치 의무를 행하는 것처럼 나이 든 부모는 자식이 잘났다고 자랑하지만, 그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외로움이 짙게 깔려있다.

그동안 제주감성시인학교는 회원들과 함께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노인들의 외로움, 학생들이 혼자 고립 현상 등을 다소나마 완화할 수 있었으면 해서 발족했는데 정 대표는 23년10월 27일 제주경찰청에서 제1회 감성시백일장대회를 개최했고, 거기에 참가한 홍의연 ‘한림중학교’ 학생이 교육감 수상, 노년부에서는 양인추 제주서부노인대학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거기다 제주감성시인학교 첫 동인지 ‘사소한 추억이 행복이어라’를 발간했다.

또한 ‘제주서부감성시동호회’도 조직했다. 이번 제주 한림주민자치센타 발표회에도 낭송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시화전도 칭찬이 자자했다.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이처럼, 정 대표는 30여 년의 강의를 통해 느꼈던 바를 감성시 지도, 감성시 백일장, 감성시 시화전을 통해 기쁨을 전하고 있다.

이번 사화전은 정영심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강봉찬 한림읍장, 김철석 주무관의 협조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영심 대표는 "시를 쓰고 전시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기쁨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고, 동인지 발간, 개인시집 발간하므로 인해 시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성시는 치유시로 많이 쓰이고 있다. 감성시는 바쁘고 힘든 일상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해주며 행복한 웃음을 짓게 한다.

일상을 시로 표현하기 때문에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다.

정영심 대표는 "앞으로도 감성시 보급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시인님들과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며 "어르신들, 장애우, 다문화 가족들에게도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또한 스승인 윤보영 시인께도 감사를 전했다.

한편, 정영심 대표는 수국시인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정 대표는 작가 사인회 ,작가와의 만남, 플랭카드 시 등 많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뿐만아니라 문학상, 서울시청 ,각종 문학지에도 여러차례 당선됐다.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그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

△정동희 서각 초대작가 △김영섭 캘리 초대작가 △박옥래 캘리작가 △백련 캘리작가 △김오순 캘리작가 △주영신 캘리작가 △현석 캘리작가 △전영희 캘리작가 △형애캘리작가 △최승아 캘리작가 △비젼붓 캘리작가 △목향캘리작가 △ 남궁정원 캘리작가 △신희자 시조 시인 △서수옥 낭송가 △조다은 낭송가△오영훈 제주도지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 △강병삼 제주시장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오임관제주서부경찰서 서장△문대림 전 청와대 보좌관 △김광수 교육감 △최국명 제주대학병원장 △김찬호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장 △양용만 도의원 △이남근 도의원 △김윤철 탐라도서관 관장 △ 김영호 전 제주서부소방서장 △ 애월 양행석 전 읍장 △김성철 건설국장 △양순자 갈옷 명장 △진여원 제주토속음식 명장 △ 송창수 안덕면장 △한림읍사무소 김철석 주무관 그 외 주무관님들 △한라산 소주 현재웅 사장 △방림원 방한숙 원장△차성준 농협조합장△ 뉴스N제주 사장님△JIBS 이용탁 사장님, 제주감성시인학교 조다은 회장님과 회원님들△제주서부감성시동호회 회원 △제주예술문화재단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감성시 작품

닿을 듯 말 듯 / 양인추

어젯밤 꿈속에서
그대 손이
내 손과 닿을 듯 말 듯
꿈을 깬 지금도
그대 생각이
내 생각에
닿을 듯 말 듯


하늘 / 허미숙

창 너머 올려다본
하늘은
어머니 품
가끔 쉬어가고 싶을 땐
하늘을 올려다본다.
어머니 품처럼
포근하다.


내가 좋아하는 꽃 / 노명미

내 맘속 정원에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하는 꽃은
바로 당신입니다
아직도
행복한 웃음으로
피어있는
당신!


목소리 큰 남편 / 김정숙

천둥소린가
했더니 남편이 나를
부르는 소리
번개 소린가
했더니
남편이 밥 먹자고
부르는 소리
이제는 남편의 목소리가
자장가로 들린다.
사랑의 세레나데로.

 

사람 마음이란 / 한상헌

받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선물이라고 하니

은근히 받고 싶고

주는 사람 마음

헤아려 보고

받는 내 마음도

기쁨이 더해지고

요가 사랑 /고현정

들숨과 날숨이 만나면

내 흐드러진 모습

자꾸만 감추고 싶어

하늘 한번 쳐다보고

거울 한번 쳐다보고

그대가 그리워

잠시 마음에 마스크를 씌운다

선물 / 송남두

그저 받은 생명

그저 받은 하늘

내가 서 있는

모든 것이

아름다운 삶이

선물이다

함박눈 / 홍의연 (중3)

함박눈은
내 친구다
추운 내 마음에
살포시 내려와
내 어깨
토닥토닥!
 

난로 / 홍유경

마음까지 추울 때
곁에 있고 싶고
곁에 있으면
긴장을 내려놓고
스르르 잠이 들게 하는
당신!
나를 무장해제 시키고
내 안으로
훅 들어오는 당신!
그런 당신이 좋습니다
따뜻해서 더 좋습니다


술이 / 최철

저마다 비틀거리며
둥지 찾아가는구나.
아침에 깨어나
머리 부둥켜 잡고

지갑 열면 빈 지갑
휴~
그래도 다행이다
마누라가 옆에 있어서


이슬을 머금은 다육 / 백계숙

화분에 쪼르르
앉아 있는 너
어제는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더니
간밤 비와 탱고라도
춘 것일까?
해님도 하마터면
그녀의 미소에
빠질 뻔했습니다
휴~다행이다


운동화 / 오순금

현관 한 켠에
가지런히 놓인 운동화
밑창이 너무 닳아
버리려고 했는데
아버지
애정만큼은
버릴 수 없네요


화음인 듯 아닌 듯 / 이금옥

가을 햇살 차랑차랑
여섯 줄 곱게 묶어
산 넘고 물 건너온
미운 사랑 고운 사랑
그 시절 꿈꾸던 사랑
한 편의 뮤지컬로
남편의 기타 반주로
아내의 시 한수로
화음인 듯 아닌 듯
한 지붕 두 세상

 

글꽃 사랑 / 윤소영

구르는 글꽃마당
아롱아롱 빛나네
새하얀 언어들이
은빛 꽃빛 수놓네

붓끝에
시어를 품어
온 누리에 퍼지네


풀솜 할머니 / 조다은

할미꽃보다
더 곱디고은 꽃이셨던
쪽 머리에 흰 무명 치마
즐겨 입으셨던
팔순을 넘기시고도
곧은 허리로 사셨던
솜 같아 포근한
겨울 이불 닮으셨던
나의
어머니의 어머니
봄 풀 같이 포근한
그 품 그리운 날
어린 날의 풀솜 할머니
기억
오구나무처럼
솟아오르는
겨울밤


난타 공연 / 신광숙

둥 둥!
덩, 채 채 채! 북, 채 채 채!
울려 퍼지는 장단 속 율동으로 흥이난다
좌우세, 상하세로 체중을 옮겨가며
북채로 하늘을 찔러
허공을 휘두르며 흥겨운 장단이네
둥 둥! 북이운다
하얀 셔츠에 철구슬 반짝반짝
목에 두른 땡땡이 스카프
얄밉게 하늘로 뻗혀 매고
콧대 높은 언니 오빠들 자존심 하늘 높이
둥 둥! 난타 북소리
온 마당이 들썩들썩 한바탕 흥이로세

[시화전]제주감성시인학교, 한림읍사무소 열여섯 번째 ‘마음 나누기’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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