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지연에 대한 ‘일관된 무책임정치’ 그만두어야”
“위성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지연에 대한 ‘일관된 무책임정치’ 그만두어야”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4.01.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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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논평
이경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경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 발표가 작년 10월에서 12월로, 다시 올해 3월로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경용 예비후보가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계획 고시가 지연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고자 1990년대부터 이어져온 공항 인프라 확장에 대한 논의가 어느새 30년째 이르렀다”면서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도지사 선거 등 정치를 하겠다고 나오는 사람마다 제주 제2공항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이렇다 할 결과가 도출되지 못하고 도민들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08년 5월에는 정치·경제·학계·언론·시민단체·연구기관 등 제주지역 오피니언 리더 등이 대거 참여하는 ‘제주 신공항 건설 범도민 추진협의회’도 발족하고, 2015년 11월 제주 제2공항 입지 예정지를 발표하면서 결실을 보는 듯했지만 결과적으로는 8년이 지나는 동안 기본계획조차 고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예비후보는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만 취하고 있다”면서 “이런 태도가 정치적으로 유리하리라 판단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는 매우 무책임한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성곤 국회의원이 1년 전에 제주지역 방송 대담에 출연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후에 제대로 된 입장표명이나 활동이 없었다는 점 때문에 지역 주민으로부터 “지역구 국회의원이 제2공항을 마치 ‘남의 일’처럼 여기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아울러 “물론, 당사자는 제2공항에 대해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와 ‘도민 이익이 우선이다’는 답변으로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하겠지만 이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이 아닌 책임을 회피하는 형태의 답변이라는 점을 명백하게 이야기 하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조차 원론적인 답변만 하면서 소극적으로 대처하니,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국회조차 관망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면서 “8년이나 믿고 기다려준 서귀포 시민들에 대한 예의로라도, 이제는 정확한 입장표명과 대책을 내놓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위성곤 국회의원은 올해 신년사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경용 예비후보는 “위성곤 국회의원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발표 지연에 대한 애매한 입장 표명으로 물타기만 하지 말고,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하라”면서 “그렇지 않다면 무책임·무능력하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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