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김남권 새 시집 "천 년의 바람" 출간
[신간]김남권 새 시집 "천 년의 바람" 출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2.01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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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통찰하는 사유 세계의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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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권 새 시집 "천 년의 바람" 표지

문예지 P.S가 선보이는 기획시선 첫 번째 김남권 시인의 새 시집 "천 년의 바람"이 출간되었다.

2023년 봄 창간호를 낸 계간 문예지 P.S(시와 징후)의 기획시선 제1권이다.

제1권은 P.S 공동 발행인이자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란 시로 널리 알려진 김남권 시인의 시집이다.

김남권 시인는 그동안 무겁지도 현란하지도 않은 언어와 삶을 통찰하는 사유 세계의 시편들을 통해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소통해 왔다. 이번 시집 역시도 60여 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싣고 시인 자신의 시 세계를 여과 없이 드러내 주고 있다.

60여 시편들은 일상과 추억을 정제되고 절제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그리운 것들을 다시 만나게 한다.

특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버리며 일상의 삶에 매몰되어 왔는지를 다수 작품에서 선보이며, 묵직하지만 기꺼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시인, 문학평론가 황정산)

김남권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서 열한 번째 시집을 내는 심경을 담담하고 웅숭 깊게 표현했다.

"그늘이 자꾸 눈에 밟힌다
나는 살아오는 동안
누구의 그늘이 된 적 있었던가
그늘이 깊어야
생명을 품을 수 있다
그늘이 깊어야
날개를 쉴 수 있다
그늘이 깃들어야
벌레 한 마리도 키울 수 있다
꽃그늘이 시작되는
봄의 입술에도
젖꼭지 하나 물려주어야 할 텐데,"


그늘을 보고 그늘에 깃든 시의 사유를 통해 사람과 삶의 이면을 생각하는 시인의 눈빛이 형형하다.
그동안 시와 동시와 동화를 쓰며 전업 작가로 살아 온 김남권 시인의 섬세하고 따뜻한 그리움의 언어가 진솔하고 먹먹하게 녹아 있다.

저자 김남권 시인은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난 유년 시절을 보내고 현재는 강원도 평창에서 20년 째 시와 동시, 동화를 쓰며 어른들을 위한 글쓰기 지도와 어린이들에게 '동시야 놀자' 강의를 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있다. 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어 해마다 봄이 오면 전국 방방곡곡에 현수막이 걸리고 있으며, 1994년 동인지를 출간하며 문단에 나와 2015년 월간 '시문학' 신인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제1회 이어도문학상 대상, 강원아동문학상, KBS창작동요대회 노랫말 우수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 『적막한 저녁』, 『나비가 남긴 밥을 먹다』, 『발신인이 없는 눈물을 받았다』, 『저 홀로 뜨거워지는 모든 것들에게』, 『바람 속에 점을 찍는다』, 『빨간 우체통이 너인 까닭은』, 『등대지기』, 『하늘 가는 길』, 『불타는 학의 날개』 등이 있다. 동시집으로는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 『1도 모르면서』, 『엄마는 마법사』, 『선생님 복수타임』 등이 있고 그림 동화 『진주 연못의 비밀』, 『바위 소년』, 『하얀 민들레야(근작)』 등이 있으며, 시낭송 이론서로 『시낭송의 감동과 힐링』, 『내 마음의 쉼표 시낭송』, 『마음치유 시낭송』 등이 있다.

또,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동국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강릉영동대학교, 평생교육원에 출강하였으며, 초등학교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십여 년째 글쓰기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KBS, SBS, JTBC, MBN, EBS, CBS 등 방송에 시가 소개가 되었고, 현재 문화예술창작아카데미 대표,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장, 강원아동문학회 부회장, 이어도문학 편집 주간, 도서출판 달과계란 대표, 계간 P.S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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