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 최초, 필로폰 제조, 판매, 투약 등 피의자 3명 검거, 2명 구속
제주청 최초, 필로폰 제조, 판매, 투약 등 피의자 3명 검거, 2명 구속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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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물
압수물

제주경찰청(청장 이충호)은 옥탑방에서 필로폰 제조기구 등을 설치하고, 일반 의약품과 화학물질을 혼합하여 필로폰을 제조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금년 7월까지 10여회에 걸쳐 약 20g 가량을 제조하여 판매 및 투약한 제조총책 A씨(56세)와 B씨(51세)  B씨로부터 필로폰을 교부받고 투약한 C씨(52세) 등 3명을 검거하여 제조책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23. 5. 12. 필로폰 투약했다며 마약수사대로 자수한 C씨(52세) 상대로 B씨(51세)로 부터 필로폰을 교부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B씨를 추적․검거했다.

검거된 B씨 진술에 의하면, 교부한 필로폰을 직접 제조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제조총책 A씨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였으며,

필로폰 제조총책 A씨를 검거하기 위해 경기도 현지 답사를 통해 3층 건물 옥탑방인 A씨의 주거지를 특정한 뒤 주거지에 급습·체포하고,현장에서 제조한 필로폰 및 제조기구, 제조에 필요한 의약품과 화학물질 등 다량을 압수했다.

〈압 수 물〉
▸필로폰 : 제조하여 냉동실에 보관중인 필로폰 2.1g.
▸주사기 : 사용한 주사기 등 20개
▸제조약품 : 일반 의약품 2,460정
▸화학물질 : 6종 34통
▸제조기구 : 전자 쉐이커, 플라스크 등 9종 89개
▸기 타 : 전자저울 1개, 마스크 방독면 1개 압수

인 사건의 특징을 보면 제조총책 A씨는 해외 사이트를 통해 필로폰 제조과정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기구 등을 구입·설치하여, 약 10여회에 걸쳐 필로폰을 제조한 뒤 일부 판매하였으며, 나머지는 보관하면서 투약해 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필로폰 제조를 위해 필요한 의약품을 사전에 약국에서 구입하고, 제조시 심한 암모니아 냄새가 발생하는 문제로 옥탑방에서 야간에 제조하는 등의 치밀함도 보였다.

또한 현재 이들의 필로폰 제조 기술이 초보 단계로 보여지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욱 체계화, 고도화 되면서 대량의 필로폰을 제조하여 유통시켰을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고, 이럴경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수 있었던 사항이나, 조기에 검거하므로써 제조 및 유통을 차단했다.

제주경찰청(마약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며 심각해지는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해 마약류 제조 및 공급망 뿐만 아니라 단순 투약사범까지 수사역량을 총 집결하여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ㅏ.

이어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 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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