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형 의원, "제주밭담 보존 및 관리 추진의지 있나?' 질타
박호형 의원, "제주밭담 보존 및 관리 추진의지 있나?' 질타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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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담보전 등 주요사업 대부분 전액삭감, 축제예산도 반토막
제41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박호형 의원
박호형 의원

지난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 “제주밭담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사업예산”이 대폭 삭감 반영하고 있어 추진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은 제422회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예산심사에서“제주밭담 보존 및 관리와 관련된 예산이 대부분 삭감”되었다며 국자중요농업유산(2013년), 세계중요농업유산(2014년)지정된 제주의 중요 유산이 관리가 어려운 실정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호형 의원은 “지난 2016년에 수립된 중장기 투자계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2024년도 예산안 반영은 제주 밭담 보전관리 종합계획 투자계획(2,862백만원) 대비 100백만원(3.5%)에 불과하게 반영되고 있고, 특히, 밭담축제예산도 50%삭감된 것은 제주선조들이 만들어주신 중요 유산을 지키고 전파하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질타했다.

또한, 박호형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예산투자 상황만 보더라도 제주밭담 보전관리계획 예산이 투자된 사례가 단 한차례도 없다”며 “계획 수립후 9년차에 이르고 있으나 계획대비 10%미만에 투자되고 있다고 말하고 담당부서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4년은 제주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국제식량농업기구, FAO지정) 10년차를 맞는 뜻깊은 해 임에도 불구하고 8개마을의 밭담 전승과 보존 정책반영이 전무하고, 축제예산은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축제개최 조차 불투명한 상황을 우려했다.

박호형 의원은 “제주 밭담은 세계가 인정한 중요 유산이며, 지금세대는 이를 잘 보전하고, 후세에 물려주어야 할 숙제를 가지고 있다”며 “2016년 수립된 계획이 이제 10년이 도래하고 있음에 따라,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제주밭담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농축산식품국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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