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김미지 개인전 ‘Mija's Landscape' 미자의 풍경
[전시]김미지 개인전 ‘Mija's Landscape' 미자의 풍경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10.26 0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10.24(화).-10.29(일) 이니갤러리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서길 117)
포스터
포스터

□전시개요

전시 제목 : 김미지 개인전 ‘Mija's Landscape' 미자의 풍경
전시 기간 : 2023.10.24(화).-10.29(일)
전시 장소 : 이니갤러리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서길 117 / 064-799-8901)
관람 시간 : 11:00-18:00 (전시 기간 중 무휴) 

□작가 노트

미자의 풍경 'Mija's Landscape’

내 작업 미자 시리즈는 내 아이덴티티의 함축된 단어이고 내 모습이다. 이번 전시는 미자의 풍경이란 단어를 가져왔다. 얼마 전 끝이 난 돌담갤러리서의 '미자의 섬' 전시 이어 이번 전시는 풍경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인물이 화면에서 사라진다. 늘상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인물 즉 본인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 내 모습을 대신해서 제주 곳곳의 풍경이 화면에 등장한다. 나는 이곳 자연에서 나약한 자신을 발견한다.

관조의 대상으로 자연을 바라보기보다 뭔가 극복하고 친숙해지고자 하는 현실로 다가온다, 아마도 육지서 이주해온 나는 이곳이 터전이 되어야 하고 또 다른 꿈을 키워가는 땅이다 보니 좀 더 현실로 다가오는 거 같다.

어느 수도자의 수행이 나에게 작은 위안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수행이란 어떤 한 대상을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그 대상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한다. 나는 내가 살고자 하는 이곳 제주서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낯설음으로 가득한 세상서 익숙해질 때까지 나는 이곳 제주와 친해지고자 오늘도 걷고 바라보고 생각하고 그린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 때문이다.

엽서
엽서

□작업에 대한 정리

지난번 전시에서 몇몇 분들이 화면에서 인물을 빼면 더 좋겠다는 조언을 한다. 그동안 내 작업에서 인물은 나를 드러내는 중요한 작업 소재 중에 하나이다. 작가는 늘상 새로움에 목말라한다.

작업실 한 켠에 새롭게 준비해오던 작업들을 이번 이니 갤러리서 보여주고자 한다. 풍경으로 기존의 내 이야기를 대신 전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최대 관심사다. 이번 이니 갤러리서는 그동안 준비해 왔던 인물을 뺀 제주 풍경이 등장한다. 제주의 풍경은 너무나 감성적이다. 그 예쁜 풍경 위에 개인의 이야기를 덧붙여 전하는 것이 사실 부담이 된다.

난 그 풍경 속에 내 이야기를 입혀 전하고자 한다. 창의성이란 늘 상 봐 왔던 뭔가가 아니라 약간의 낯설음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우환의 여백의 예술 책에서 세상의 익숙함에서 낯설게 만드는 거 이것이 창의성의 출발점이라 말한다.

나는 인물이 사라진 화면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그린다. 두텁게 바른 화면에 거친 호흡으로 뭔가를 끓어 내듯 칼로 드로잉 한다. 색채가 사라진 회색의 땅에서 미세하게 꽃이 피어난다.

마음의 공허함을 대신해 하늘도 바다도 비워낸다. 이처럼 나는 풍경을 통해 내 이야기를 조금씩 전하고자 한다. 그 이야기와 더불어 회화가 갖는 아름다움도 같이 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제 작업을 보시는 모든 분들과 특별히 나와 같은 50대의 여성분들께 작은 위안과 희망을 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출품 작품수

이번 전시는 제주로 온 여성 작가가 개인의 자기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주위에 마주한 풍경을 통해 드러낸다. 더불어 그 감성을 회화로 보여 준 작업 총 16점이 전시된다.

□김미지 작가 (1969~)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 졸업하였다. 한 달 전 돌담갤러리서 '미자의 섬'으로 개인전을 마쳤다, 현재 경북국제현대미술제 '다부동 미술구하기'에 참여하고 있고 다음달 대구 근처 갤러리 이서에서 그룹전에 참여한다.

2022년 주식회사 윤재 후원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우수작가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본인의 이야기를 평면과 입체, 설치 작업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제주 연동에 위치한 담소 미술창작스튜디오 작업하고 생활하고 있다.

전시작품
전시작품 023102402 mija's landscape,oil on canvas,90.9x72.7cm,2023
023102401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1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3 mija's landscape,oil on canvas,90.9x72.7cm,2023
023102403 mija's landscape,oil on canvas,90.9x72.7cm,2023
023102404 mija's landscape,oil on canvas,90.9x72.7cm,2023
023102404 mija's landscape,oil on canvas,90.9x72.7cm,2023
023102405 mija's landscape,oil on canvas,72.7x90.9cm,2023
023102405 mija's landscape,oil on canvas,72.7x90.9cm,2023
023102406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6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7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7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16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16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0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0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0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0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1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1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9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09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3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3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2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2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5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5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4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023102414 mija's landscape,acrylic on canvas,100.0x80.3cm,2023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